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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망신고까지 마쳤다


장례식 입관할 때 아빠를 보니까 죽어서도 턱이 계속 벌어져있더라

차갑고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럽고 일그러진 표정이 자꾸 생각난다

왜 무엇을 잘못했길래 고통만 받다 가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나는 천하의 불효자새끼다 .
대기업 ㆍ 중견기업다니는 아들내미 갖게해주고싶어서
그렇게 공부를했는데 안되는건 안되더라
사람들한테 잘 베풀고 헌신적으로 봉사만 해왔던 사람이 저렇게 되니까 세상이 진짜 잔인해보인다

속기저귀 다 떨어져서 새벽에 비맞아가면서 새로 사다놓은거 아직 한 번 밖에 안써봤는데

아직 못다한 말이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인건 마지막 임종의 순간을 지켜봤다

죽어서 이 세상에 없으니 눈물은 더 이상 안나고 허무함만 남더라

사람이 참 간사한게

난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그딴거 하나도 안믿는데

내가 절실해지니까. 두손모아서 질질짤면서

제발 울아빠 살려주세요 하고 빌게 되더라. ㅋㅋ

결국 신은 없는게 맞더라고

아빠는 아빠의 역할을 다 하고 돌아가셨고

이 것 또한 나와 엄마의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빠 많이 사랑해

항상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