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배수 컷이 나한테 걸려있을 거다.

누구 말로는 내가 최종에 마지막이라고도 하고 필합권이라고도 하며 아니면 필합권 밖이라고도 한다.


하루 종일 교정 갤러리만 보면서 웃었다 울었다 하고 있다.

집사람 말대로 마음을 비우고 내일부터 나가기로 한 공장이나 열심히 다니다가 행운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는 걸 알지만 썩은 동아줄이라도 힘차게 잡고 싶은 심정이다.


내가 왜 제왕운기를 골랐을까 하는 후회를 하루에도 열두 번씩 하고 자빠졌는데 어찌보면 요행으로 맞은 것도 많아서 그나마 1배수에 걸렸다고 볼 수도 있으니 이제 그만 생각 하련다.

마흔하고도 일곱이라는 나이에 돌대가리 굴려가며 열심히 했는데 내 한계인가 싶다.


제발 붙었으면 좋겠다.

십여 년째 안나가던 교회도 이번에 붙으면 매주 나갈 거라고 기도했다.


들어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