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도 쉽게 붙듯 체력도 쉽게 통과하는 사람들은 열외다

하지만 대부분이 필기 컷송논쟁을 하듯이

체력 또한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종목별로 더 세분해서 구분하면

잡자마자 악력 50넘기는 사람들은 악력 조루들을 이해 못 하고

첨부터 윗몸 40개 넘기는 사람들은 허리 병신들 이해 못 함

왕오달은 평상시 숨쉬기 운동만 하던 아재들에겐 공통으로 개빡쎔

필기보다 체력이 더 무서운 이유는

내 몸짓 하나로 인생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임

악력 파지법 잘 못 잡아서 파울 당하거나 측정이 안 되거나

윗몸 하다가 하필 근육통이 온다거나 파울 당해 개수 깎이거나

왕오달 뛰다가 하필 쥐가 나거나 넘어져서 허무하게 떨어지거나

앞서 현장에서 사살 당한 사람들은 자리를 쉬사리 못 떠나더라


감독관에게 항의가 부지기수지만 냉혹하게 집에 가라 하더라

현실부정 하는 사람들 보면 여기가 생지옥인가 싶었음


필기는 집에 와서 채점 후에 좌절하기라도 하지

체력은 나라 잃은 표정 짓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준다

그 피말리는 긴장감과 극한의 떨림은 오장육부가 뒤틀릴 정도임

아 씨발 무슨 깐수 되기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럽나 할 거임

난 모든 종목 가뿐히 합격할 수준이어서 긴장 안 할 줄 알았는데

시험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입이 말라 목구멍에 침이 안 넘어가더라

왕오달 합격 후에야 긴장감이 팍 풀리는데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다 ㄹㅇ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완전 지쳐서 땅바닥에 드러누웠는데

그제서야 교정직 붙었다는 걸 실감했음

솔까말 필합은 넉넉하게 붙어서 별 감흥도 없었음

실기도 필기처럼 만만하게 보고 갔다가 진짜 뒤질 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