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45 영어 85 한국사 85 교정 70 사회 55
6개월간 공부한 내 점수, 시험이 어려웠다는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5분 만에 풀어버린 교정학과 시험종료 10분을 남기고 계속된 떨림으로 이성의 통제를 저버린 팔과 다리 그리고 사회,
마지막 과목 사회를 끝까지 풀지 못했던 것이 계속 마음에 맴돌았다.
"내 마음이 조금 더 단단했다면, 뒤에 앉은 사람이 계속 한숨을 내쉬지 않았다면, 책상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괜찮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미련과 후회도 지겨워 질 떄 쯤
냉철해지기로 했다. 얼음장 같이 차갑게, 그렇게 약 5일 가량을 하릴없어 보냈다.
감정을 털어내니 실패의 가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얽히고설킨 것들을 풀어보니 답은 쉽게 모습을 드러냈다.
익숙한 부분만을 계속해서 공부했던 것 그게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패착이였고 동시에 케케묵은 내 인생의 과오였다.
데자뷔...
수능 때 역시 부족했던 언어를 등한시하고 수학, 영어만을 벼리고 벼려 언수외, 611이라는 기괴한 결과를 받은 역사가 다시 되풀이 된 것이다.
그떄는 실수를 했음에도 그 실수투성이의 결과를 받아주는 대학이 있었고, 나는 안주했고, 정체되어 있었다.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결과에 만족해버린 위선에 대한 대가였을까,
익숙한 사고, 생활, 사람들에만 최적화가 이루어진 어리석고, 어린 아해는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지 못했다.
극복하지 않으려 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타인의 눈에 외재화 된 낙인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으며, 내재화 된 낙인은 아예 제3의 피부인마냥 떼려야 뗼 수가 없었다.
여리고 여린 아해는도망치고 또 도망치어 '공시'라는 달콤한 도박장에 발을 담갔다.
이곳이라면 내가 잘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과, 그래도 내가 학벌은 꿀리지 않는데 하는 자신감을 빙자한 오만함을 남들은 가지지 못한 히든카드로 오인하였다.
'공시' 라는 세계에서 지켜여야 할 룰을 무시하며 게임을 진행하였고, 결과는 뭐 알다시피 버스트, 딜러 윈
지난 6개월간 쌓아올렸던 나의 판돈을 몰수 당했다.
그리고 5일 동안 밤새우며 고민하고 결단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걸어보자고 새로운 전략으로 익숙지 않은 방향으로 판돈을 그러모으고 판을 흔들어 보자고 말이다.
판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방안의 일환 중 하나가 매주 일주일마다 여기에 내 똥 글을 싸질러 버리는 것이다.
그러라고 있는 곳이니까. 실컷 싸지르고 싸지르자 밑구멍이 시원하다 못해 뚫릴 때까지
ps 시험장가서 누가 외모 자신감 생겼다는 말 격하게 공감한다
이점수로안되? 될꺼같은데...
국어 노베니 국어만 잡으면 될 텐데 지식국어에서 나갔냐 독해에서 나갔냐가 문제네. 후자면 약간 골치아플 텐데 전자라면 나중에 충분히 고득점 가능할 거다. 다만 국어 기초 공부는 정말 고통스럽고 괴로울 것
않이 글 잘쓰는데 국어가 안나오다니; 근데 담번엔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힘내자
자기 약점을 잘 파악하고 부단히 보완하는 게 수험생활의 왕도라 본다. 잘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 보길 바란다.
제발 국어 이번처럼 나오지 말라고 기도하고 시작해라. 또 이러면 공부해도 방법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