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빼고 나서 스카랑 같은 건물에 고봉민김밥집 이라고 분식집 있거든 책 다챙기고 거기서 아침 해결할려고 들어갔는데 거기 주인 아주머니가 나의 두꺼운 형소법 책을 보더니 법 공부 하냐고 물어 보더라고.

그래서 이번에 교정직 시험친다고 공부했고 최종합격 할것 같다고 하니 아주머니가 눈이 동그래 지면서 고민 상담을 하고 싶대.

대충 들어보니 고2딸이 조건 사기 치다가 걸렸나봐.

그래서 내가 배운 지식을 이용했지

"아주머니 따님의 행동을 보니 머튼의 아노미 이론에서 말하는 사례 같군요"

와 이 한마디 하니깐 그 근처에 밥먹던 순시생들 3명이 갑자기 날 처다보는거야 지들도 놀란거지 해외 학자까지 다 알고 있으니깐

그리고 딸이 만으로 나이가 어찌 되냐 물어보니 17세라고해서 우범소년이라서 경찰쪽에서 소년부로 보낼 수 도 있겠다고 하니 아줌마가 여기 학원가에서 김밥집 10년했는데 이리 똑똑한 총각은 처음 본다고 교정직은 다 똑똑한거냐 물어 보는거야.

근데 알잖아 대법무부 소속이 될 남자가 잘난체하면 그건 아닌것 같아서 품위를 지키면서 내가 말했지

"교정직 준비생 중에서 제가 가장 법알못이고 저 보다 뛰어난 선배나 동기들 더 많습니다. 아주머니"

아주머니가 쫄면값 안받겠다고 너무 고맙다고 자주와서 법 상담좀 해달라는거야

그래서 알겠다 하고 나오는데 밥 먹던 순시생들이 날 차다도 못 보는거야.ㅋㅋㅋ

교정직을 택한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 지는 아침 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