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직 고민이 된다는 거 자체가 일단은 직관적으로 이직하는 게 맞다고 보고.

나는 한 3년 찍먹해봤는데 짬찰수록 업무 난도만 올라가더라

결국에 후회하는 게 왜 더 빨리 이직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밖에 없음.

물론 교도관이라는 경험은 인생 전체를 통틀어 꽤 재미있는 경험이기는 하지만

본업으로 삼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직업이라고 생각함.

교도관은 타 직렬로 이직할 능력은 안 되는데 성격이 인싸인 사람이 하면 딱 좋아

자기 학벌이나 학업 능력이 그렇게 좋지 못 한 사람들이 하면 좋지

피지컬 안 좋고 성격 내향적인 사람은 애초에 이 직업이랑 안 맞다고 본다

게다가 교정은 아직도 과도기적 직렬이자 직업이자 조직이라서

비전이 있다고 보지 않음.

교정의 미래는 그냥 수용자 인권이 향상되는 길밖에 없음

기껏해야 보호장비가 한계야. 이 조직은.

보안장비를 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구조적으로 문화적으로 쉽지 않지.

게다가 교대근무 이거? 한 만1년 넘기고부터 온 몸에 잔병이 생기더라.

비휴를 쉬고 당무 때 편한 교대근무인데도 하루종일 몸이 노곤하고 피로해.

당무 퇴근하고 1-2시간 자고 그 다음날 풀잠 때리고 늦게 일어나야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데

야간 근무들어가야하지,

이게 누적되니까 몸이 진짜 가더라. 난 몇 년 하지도 않았는데 그러더라

그 외에도 뭐 직업 인식이나 조직 문화 등 끝도 없지 단점은...
교도관이라는 직업이 단순하지는 않아.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라 그래. 명확한 답이 없거든.
S4 수용자들. 특히 조현병, 반교도관적인 마인드를 가진 문제수들 다루는 게 과연 쉽나 ?
계장들도 쩔쩔매는데?


교도 1년차 2년차까지는 쉬울 수도 있어. 여기서 교도관 꿀이라고 하는 새끼들이 1년차 애들이야


근데 운 나쁘면 교도도 진정먹고 고소당하고 징계 먹는다. 계장들은 교도관을 운수직이라 그러더라. 그런 경우도 왕왕 봤고.


이직은 이미 완료했음.
나는 신세한탄만 하고 변화는 없는 선배들은 싫더라고. 종합적인 판단을 했을 때 교정은 크리티컬한 단점이 많고 참 많은 부분을 내려놓아야 다닐 만하다 정도로 나는 정리가 됐고. 종합적으로 더 좋은 직렬로 이직했음.

누가 묻더라고.
'나도 이직을 너무 고민중인 297기야. 작년 3차 곧 시보때는데 나랑 일이 너무 안 맞아... 혹시 어디로 이직했어? 요즘 찾고있는데 같은 공무원말고는 답이 안 보여 추천해줄 수 있냐'
난 일행을 추천해줬어. 나도 일행으로 이직했고.

교정이 신선직? 헛소리야...  여기말고 교정이 편하다는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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