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eb2c234e0d12caf61b1&no=24b0d769e1d32ca73fef85fa11d02831beed24700845ca5273c6c25de761d4c274e89890073319760dd9620ff21413c9e00a22598c92c792b6c3f01a7fba735b2a584d38c1bd7f70fea733bb6fc7c97b3d1721ed6a7d5a9271a045e1dc82e581d140ceb96f5c0a775a820eadab0347


입실 한시간 전에 체육관에 도착했어요.

(미미한 팁이라면 대부분 계단 올라가서 2층 테라스같은 곳에서 대기하실텐데

사실상 집결지는 2층가는 계단 뒤쪽이라는 점이에요)

집결지에서 스윽 보니 다들 특별할 것 없는 영락없는 수험생의 모습이었어요.

덕분에 긴장이 좀 풀렸어요. 나만 긴장한게 아니구나 싶어서...




교도관 선배님들의 인솔에 따라 입실을 하면서 바로 바닥의 상태를 체크했어요.

뻣뻣한 마루바닥 딱 그 느낌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선배님들이나 체육회분들 대부분 서글서글 하시며 말걸어주시는 분도 계시고

수험생의 기분을 이해해주시는 거 같아 위안이 됐어요.




저희 조의 경우 처음에 한 세명정도 불참했었고

윗몸에서만 네명정도 떨어졌어요...

저는 윗ㅡ10mㅡ악력 순이었는데 눈앞에서 바들바들 떨면서 개수 못채우는 분들

정말 뒤에서 보고있으면 엄청 안타깝고 오또케 오또케 소리가 절로 나더라구요...

체육회분께서 배치기 된다고 명시적으로 말씀해주셨고 어깨안닫는 것을 위주로

본다고 하셨어요.

참고하셔야 할 건 윗몸보드 발 끼는 게 완전히 발목까지 들어가는 게 아니라



viewimage.php?id=2eb2c234e0d12caf61b1&no=24b0d769e1d32ca73fef85fa11d02831beed24700845ca5273c6c25de761d4c274e89890073319760dd9620ff21413c9e00a22598c92c792b6c4a54978ed26544b6d0523cb53787e6d0c2fc60107a9f4f13496ec2fde2ae59507d1c4

신발을 신다보니 이정도에서 고정이 되더라구요.

현직분이 밟아주셔서 고정은 확실히 되는데

딱 38개정도만 하는 등 한개라도 아쉬운 분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사항인거같아요.





10m의 경우에는 초고도비만의 분들만 아니시라면 무난하게 합격하는 거 같아요.

저의 경우에도 긴장을 많이해서 나무도막을 잘못건드려 2초정도 소비했는데도

10초대로 합격했으니 정말 '보통'분들은 걱정할 게 없는 종목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악력.

액상탄마는 전 못봤는데 옆에 탄마가루는 구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체력학원비 아낀걸로 악력기를 대여했었어요. (2주 4,5000원)

집에서는 꾸준히 51, 52 정도 나왔는데

시험장에서 딱 잡는순간 '어? 덜나오겠다' 하는 느낌이 났어요.

49.0으로 합격하긴했지만 확실히 뻑뻑했어요.

49.0 이 다행일 정도로?




이후 다른 조들 끝나기까지 대기하다가 왕오달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의 조와는 관계없이 앞에서부터 16명씩 끊어서 시험봤어요.

위에서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이

꽤 많은 분들이 자기 페이스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는 거예요.

이건 어쩌면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9초안에 들어와야하면 최소 8초정도는 걸려서 들어오지 않나요?

모든 조에 적어도 두명이상은 오버페이스로 뛰는 분들이 계신데

거기에 말려서 많이들 우루루 달리셔서 놀랐어요.

저는 앞에 거의 네개조를 보고 달렸기에 제 페이스대로 뛸 수 있었지만

앞 조 분들은 이걸로 체력소진이 많았을 걸로 생각이 들어요.

(30개까지는 제가 계속 마지막에 들어왔어요.

그덕에 체력을 아껴서 후반에는 선두로 뛰었어요.)

아 그리고 왕오달은 엔간해서는 파울을 주지 않으려고 하셨어요.

제가 30개 이후 속도를 올릴 때 삑 소리나기 직전에 출발하는 감이 있었는데

두번이나 주의만 주시고 파울을 안주셨어요.

그러니 왕오달 간당간당하는 분들은 꼭 자기 페이스 유지하는 연습만 하시면

큰 문제 없이 합격하실 거예요.






한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저는 오늘 시험장에서 만난 분 중 근처사시는 분 계시면

그분들과 스터디를 구성할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윗몸하고 쉬는 동안 옆에분께 말걸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스터디 같이 하시지 않겠냐고 여쭤봤는데

예전에 운동하다 손을 다치셔서 악력에서 떨어질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일이 있고나서 사연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구나 깨달아서

갑자기 스터디원 구하는 것에 엄청 조심스러워졌어요...




이후 왕오달만 남아서 쉬고있을 때나되어 옆에 근처사시는 분이 계셔서

스터디 제안을 했는데 아쉽게도 학원에서 이미 스터디를 짜주셨다고 하더라구요ㅠ

오늘은 글렀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다른 분께서 말걸어주시며

본인은 턱걸이합격이어서 면접에 올인해야 한다셔서 참관갈 생각 없냐고 하셔서

완전 좋다고 응시표에 번호적어서 교환하고 귀가 중 연락드렸어요!




저는 재수없이 도핑에 걸려서 왕오달 끝나고 땀뻘뻘 흘리는 중에

공식적 쉬야를 해야했어요....

안마려운 데다가 옆에서 감시까지 하시니 영 죽을 맛이었어요...

그나마도 제 앞에 분은 생수 다섯병을 비우셨는데도 요기가 없으셔서

저보다 늦게 가셨으니...허허



마지막으로 인상이 너무너무 좋으신 교도관분이 계셔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질문을 드렸어요.

최합한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45일정도의 여정을 갈 예정인데

합격이후 두달 정도면 필요서류 제출 등이 끝나는지에 대해 여쭸어요.

본인 일처럼 우스갯소리로 지금 본부쪽에 연락하면 절대 가지 말라고할게 뻔하니

최합하고 교정본부 인사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대략적인 일정을 알 수 있을거라고

답변해주셨어요.

너무너무 인상이 좋으셔서 어디 근무하시는지, 혹시 연락처를 좀 알 수 있는지

여쭈고싶었으나 투머치인것 같아서 사렸어요..ㅋㅋ




스압 대박이네요.

아무튼 체력시험 남으신 모든 분들 모두 파이팅이에요.

떨어져서 먼저 귀가하시는 분들보면 정말 마음 아프고 안타까워요.

끝나고 나오는데 입구에 앉아서 울고 계신분 보고 별생각 다들었어요.

저사람도 필기되고 나처럼 좋았겠지, 부모님도 좋아하셨겠지...

아무쪼록 꼭 합격들 하세요!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