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에는 일요일에 오라고 한다. 짐 챙겨서 일단 가보자.
진천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자차가 없다면 좀 힘들다. 근데 마통 뚫었잖아?
논 자유에 모미 아니기 때문에 기왕 교도관이 된 거 차 하나 뽑자. 게다가 어차피 청송 가면 뽑아야 한다 ㅋㅋㅋㅋㅋ
일요일에 진천 도착하면 출입구에 누가 어느 방 쓸건지 나와있다.
그럼 가서 신분증 보여주고 신원확인 한 다음에 키랑 안내문 받아서 올라가믄 덴다. 5년 지나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그간 안 바꼈다면 동기랑 2인 1실을 쓰게 될 것이다. 시설은 까알끔하다. 진짜로 ㅇㅇ
주말에는 못 있게 하는데 동기 중에 어떤 놈은 숨어서 이틀 지냈다는 소문이 돌긴 돌았다.
간수들답게 사동은 비울려면 싹 다 비우는 걸 선호하니 교육생들 생활관도 그렇게 하는 듯 ㅋㅋㅋ
첫날 되기도 전에 일요일 저녁에 집합시켜서 강당에서 쇼를 시작한다.
무슨 쇼냐고? 김담당 니가 할 쇼지 뭐.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 경례는 똑바로 절도있게 합니다 군대 안 갔다 왔습니까 누가 모자로 부채질합니까
부채질 하라고 모자 줬습니까 거기 누가 웃습니까 이게 웃깁니까 자 다시 일동 차렷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 절도 있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어떨지 모른다. 근데 내가 듣기로 2년 전까지 이렇게 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 교정직도 쪽팔리는 건 아는지 야간에 이 짓거릴 강당 안에 숨어서 한다. 딴 법무부 직렬 안 보이게
연수원에 교관으로 근무하는 부장님들하고 주임님들은 나중에 미안하다고들 하긴 하더라.
같은 직원인데 나도 사실 좀 시키는 게 민망했다. 뭐 그런식으로.
그럼 왜 이 짓거릴 하냐고?
마지막 날 의문이 풀렸다.
높으신 분들 몇몇 와서 훈화말씀 하시는데 그 중 하나가 이런 말을 씨부리더라.
"좀 더 엄격하게 시킬 걸 그랬다. 후반에 너무 풀어진 것 같다. 교도관은 엄격해야 한다."
진짜 ㅁㅊ놈이라는 말이 육성으로 나오려다가 내가 하찮은 9급 간수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분노가 너무 잘 조절됐다. 그래서 아직 일하고 있고.
이게 바로 교정조직의 현 주소이다.
수용자들에게는 부모처럼 자상하게, 하급교도관들에게는 남의 새끼 대하듯 가혹하게.
물론, 집단을 통제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위하력이 요구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교육생들을 대하는 게 지나칠 정도로 개같은 경우가 많다.
수용자 앞에서는 '감히' 못할 만한 말과 행동을 같은 직원인 교육생들에게는 한다는 것.
심지어 경비교도대 출신 동기도 이런 말을 했다.
"아니 여기는 뭐 같은 직원들을 왜 도둥놈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특히나 5급 행시로 들어온 간부 예정자는 옆에 6급따리가 붙어 직접 안내하면서 상전 모시듯 하잇! 와카리마싣타! 쏘~오 데쓰! 하는 꼴을 옆에서 보니...
나중에 일선 오니까 교위로 명예퇴직해서 교감달고 가시는 슨배임이 마지막 운동 근무하는데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니 이런 말 들어봤제? 상은 아래로 가지 않고 벌은 위로 가지 않는다. 나는 무식해가 한자로는 못 외웠는데 그런 말이 있다 카드라. 여가 딱 그짝이라..."
물론 명퇴로 교정관 못 찍고 가서 쫌생이처럼 30년 후배에게 푸념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해보니 맞더라.
수박부터 시작해서 무료함 달래주라는 공문까지...
일선에서 일해보면 내가 무슨 말하는지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아, 다시 돌아가서,
일단 본격적인 교육을 받는 첫 주 월요일 직전 일요일은 저렇게 돌아간다.
군대에서 배웠던 제식동작 리마인드시키며 니가 하급 간수라는 사실을 자각시키는 것.
아니라고? 시발롬아 니 본부 쁘락치제?
여튼 날이 밝고 이제 첫 날이 되면 아침부터 점호를 한다.
군대랑 같다. 모여서 제식동작 연습하고 운동하고 뜀걸음 하고 진짜 그런 거.
ㅈ같지만 걍 하자.
5급으로 온 거 아니잖아. 그럼 해야지.
그리고 생활관으로 돌아와서 씻고 아침 먹으러 가자.
그러면 이제 불만이 어느정도 풀린다.
왜냐고? 연수원 밥은 진짜 넘모 맛잇거등.
그럴 수밖에. 형조 당상관 나으리들이 자시는 진지이니 맛깔나게 차려야지.
다행스럽게도 21세기라 우리같은 신량역천인인 예비 옥졸들이 겸상은 못해도 찬이라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거 아닐까.
농담이 아니라 진짜 맛있다. 태어나서 단체급식 중에 그 정도의 퀄리티와 퀀터티를 양립시키는 걸 내 본 적이 없다.
식당 아짐 말로는 역대 형조판서대감이랑 형조참판대감도 다 맛있다고 엄지 척 하고 갔더랜다.
그러니 우리같은 옥졸들은 눈깔이 뒤집혀서 배에 쑤셔 넣을 수밖에.
이팝에 고깃국만 먹어도 감사한데 대감님들 자시는 걸 같이 먹다니 흑흑흑 민주주의 만세
자, 밥도 다 먹었겠다, 이제 교육받으러 가야지.
수업 들으러 룰루랄라 교실에 딱 들어가는데... 하, 진짜.
교실에 회전형 CCTV가 달려 있다
무슨 용도냐고?
교육생이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교수에게 달려들어 폭력을 행사하거나
순간의 욕정을 이기지 못해 음란행위를 하거나
그도 아니면 동기들의 생명과 법무부의 재산을 손괴할 목적으로 거주자가 현존하는 건물에 방화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비하여
CCTV를 단 건 아니고,
걍 교도관들 뭐 버릇처럼 감시하는 데 익숙해서 교육생을 수용자 취급하는 거지.
거기서 졸거나 폰 만지거나 옆에 놈이랑 딴짓 하거나 하면 그거 보고 감점하려고 그런 거임.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서 확인하세요. 지금은 없어졌으려나? 글쎄;;; 쨋든 라떼는 있었음.
쓰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만.
신선이 된 소감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가짜뉴스 진실을 인양함과 동시에 팩트폭행 그만하라.
와 시발 선배님 언제적 연수원입니까ㅋㅋㅋ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깐수클라스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다 없어짐
가짜뉴스 진실을 인양하라
글에서 틀냄새나요
2년전에 코로난데요 ㅋㅋㅋㅋ - dc App
진짜뉴스 팩트폭행 그만하라 신선직에 낚였다 씨발새끼들아 ㅠㅠ
진짜뉴스
나오면 고독한 간수바리 시작 범죄자 똥물 한번 겪으면 알게될듯
라떼는 군대에서 폰 못썼어 이자랄이랑 같은거임 틀딱년아
몇년 전 글 복붙해서 올리고있네 그렇게 념글이 가고싶었니?
걍 똥시생이지 뭐
검찰 애들 사복입고 손에 커피들고 남녀 꽁냥꽁냥하면서 연수원 산책할때 교정운동장에 모여서 교도봉이랑 방패 들고 하나 둘 하고있다보면 엄마시발 미안해요가 절로 나올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이건 지금도 함 ㄹㅇ팩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도봉이랑 방패 들고 하는게 더 간지 안남? 스파르타 검투사 놀이 할 수있잖음 검찰직은 이런 놀이 못해봐서 어떡하냐
오? 검이랑 방패??? 와 개간지다 ㅅㅂ
개소리하노 ㅅㅂ
까는소리하네 2년전에 코로나로 일주일하고 집에 보냈단다. 똥시생이 코스프레하노
몇년전 복붙글임... 이 선배님을 모르시노 청송썰 맛깔나게 푸셨는데 - dc App
책펴
예전 연수원 썰입니다. 요즘 저렇게 했다가는 바로 글올리고 난리납니다 요즘 MZ는 언론이나 법사위 제보합니다.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응원합니다 바껴야 합니다.
글 존나웃기게쓰네 ㅋㅋㅋ
진지해서 넘어갈뻔ㅋㅋㅋ
딸피 냄새 진동
깐수주제에 연수는 무슨
마통을 왜 뚫어 깐수주제 딸배나 가라
5급이 왜 붙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