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중고딩때 개양아치였고
맨날 새벽에 술먹고 피시방가고 당구장가고 후배여자들 아다 다 떼고 다니고
애들 괴롭히다가 징계위원회 열리고(청양고추 존나 매운 거 학교에 가져와서 찐따들 강제로 먹임)
수업시간에는 엎드려서 자다가 선생님이랑 싸우고... 뭐 이런 친구였는데
고등학교졸업하고 돈만내면 갈 수 있는 집앞에 있는 2년제 들어가더니
학교는 안 가고 매일 클럽가고 술먹고 그러고 놀다가
자퇴하고 군대갔다옴

암튼 이런 인생을 사는 녀석이 있었는데
전역하더니 자기는 9급공무원 일반행정직 준비할 거라면서
공시교재사서 공부하는데
과장 조금 보태서 문맹과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거든?
기본적인 맞춤법 띄어쓰기 하나도 모르고
독해지문은 두줄이상 읽으면 하품하면서 더 이상 못 읽고
영어는 to부정사 관계대명사 수동태 라는 용어 자체를 공시 시작하면서 처음 알게 된 정도였음

진짜 개빡대가리 그자체였는데
4년공부하더니 올해 국가직일행 91점맞고 최합했음
당연히 지방직도 붙음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나누는데
자기가 중고딩때 공부 안해서 4년이나 걸린거지
최소한의 공부만 했어도 1-2년이면 붙고도 남는 난이도라더라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자기는 중고딩 때 공부 안 하고 논 거에 대한 죗값을 치른 거라고
4년동안 감옥에 갇혀서 벌받는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했다네

9급은 이런 애들이 붙는 시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