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은 좋지않다

1. 누구나 어느정도 적성이 맞는 입장에서 자영업을 시작하면 초반에는 잘된다

2.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어린 층들은 일단 인싸가 많긴하다. 친구나 지인 장사로도 충분히 먹고살수 있을것같다

3. 오픈후 반년정도 동안은 실수령 천만원 이상 찍힌다. 이때 ㄹㅇ 내가 최곤줄안다. 솔직히 공무원 개무시함. 인생은 돈이 전부다란생각이 깊숙하게 머리속이 박혔다

4. 오픈빨 떨어지고 슬슬 진상들이 생기기시작함. 머리아프기 시작하고 자존심이랑 자존감 비닥치기 시작한다. 그래도 실수령 500이상 찍힘. 물론 세금떼고. 적게버는건 아니지만 매출이 야금야금 줄다보니 세금 내는게 슬슬 부담된다

5. 저번달 매출보다는 진짜 거의 비슷한데 1년전 매출이링 비교했을땐 70퍼센트 수준이란걸 깨닫게되고 슬슬 똥줄탄다. 실수령 400정도. 이쯤되면 인건비 줄이고 내가 더 오래 일해야하니깐 워라벨이 똥된다. 시급으로 따지면 일반 직장인들이 나은수준

6. 힘들지만 할부로 산 차값도 내야되고 그간 잘번 덕에 씀씀이는 커져버린다. 그래도 인생이 굴곡이 당연히 있다 생각하고 묵묵히 일함.

7. 코로나 겹치고 경제 침체로 알바가 나보다 돈을 더 잘벌게됨. 매출망함. 실수령 200정도. 참고로 이때도 건강보험료랑 국민연금은 둘이 합쳐서 50정도냄. 예전에 벌어놨던 돈을 야금야금 까먹게된다. 신기한게 이시점에 다들 예민해서 그런가 진상은 더 많아지고 매출은 점점더 줄게됨.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서 가게에 또다른 투자를 한다. 의미없는 돈ㅈㄹ만 한거임. 밑빠진독에 물부음

8. 가게가 바쁘지 않으니 스트레스 개받음. 모아놓은 돈은 거의다 까먹음. 옆가게들 중 절반이 폐업함. 슬슬 손님들중 공무원이나 직장인들이 부러워짐. 이때 가치관이 틀려짐. 돈이 전부가 아니더리. 천천히라도 월급받고 점점 월급이 올라가고 이게 훨씬좋더라. 사람들 얼굴을 자세히 보면 장사하는 사람들 얼굴은 찌들어보임. 근데 공무원들 얼굴들은 근심이 잘 없어보임

9. 가게에서 할것도 없는데 넷플보면서 시간때운다보다는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공무원공부 시작함. 제일 쉬운걸 찾았더니 교정이더라

10. 현재 솔직히 행복함. 인생에 큰 걱정거리가 없다. 교까교까해도 주변 친구들이나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던 손님들은 다 대단하다 고생했다 잘선택했다 얘기한다. 자영업할때 돈 한창 넉넉했을때보다 여자 잘만남. 술자리에서도 교도소 얘기 양념좀 치면서 하면 재미있어함. 멋있다 이런것보다 신기하다란 눈빛이긴한데 이걸 호감으로 만드는건 그간 장사했던 대화 스킬이라고 본다. 누가 뭐라해더 장사하는것보다는 사회적인식면에서 알아줌


3줄요약

1. 나이들면

2. 돈보다는

3. 먹고살 적당한 돈주는 공무원이 최고다


PS . 주변에 돈 ㅈㄴ많이번다고 지 입으로 얘기하고 다니는 자영업자들중 95퍼센트는 구라다. 다 지들 황금기 시절이 평균이라고 생각하고 얘기하고 다니는거다. 물론 나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