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점의 밤》


숫자 하나에,

심장이 요동친다.


한 칸 위엔 안도,

한 칸 아래엔 낙심.

나는 그 중간,

바람이 가장 거센 능선 위.


기뻐하지도,

완전히 내려놓지도 못한 채,

손끝에 희망을 걸고

조용히 숨을 참는다.


다들 “잘될거야" 말하지만

그 말 한마디에도

심장이 뛴다,

무너지지 않으려 애쓴다.


합격과 불합격 사이,

그 한 점 차이의 무게는

종이보다 가볍고,

산보다 무겁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끝까지 오른 사람.

넘어지지 않기 위해

굳게 쥔 손에

내 모든 것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