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도에 입대했으니 벌써 6년이 지났네


  군대가 참 사람 살 곳이 못된다고 느낀게


  훈련소에서 한개 방의 정원이 40명이었나 그랬는데 보통 자기 주위랑 자기 앞 침상인 애들 20명 정도만 안면트고 지냄


  그렇게 한달정도 같이 똥싸고 같이 밥먹고 같이 훈련받으면서 형제처럼 지내다


  몇놈은 연대본부로 몇놈은 수색대로 몇놈은 같은 대대로 이렇게 뿔뿔히 흩어짐


  근데 거기서 몇달간 개처럼 일하고 일병다니까 수색대 간 동기 한놈이 유실지뢰로 발목짤려서 의가사 했다더라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타중대 동기 한놈은 군생활 못하겠다고 아침에 훈련상황일때 3층에서 군장매고 뛰어내려 얼굴 다 갈리고 수도병원 있다 제대


  한놈은 아이비리그 나온 유학파인데 군생활 못하겠다고 몇번을 자해 자살시도하다 의가사


  한놈은 선임이 괴롭혀서 정신병원 맨날 다니고


  나중에 전역하고 터미널에서 훈련소 동기들 만났는데 20명이나 되는 놈들중에서 그 날 있던 애들은 5-6명 밖엔 안되더라


  타 연대간 애들한테 물어보니 몇명은 우리 대대처럼 조기 전역한 애들도 있고 후임 때러서 영창간 애들도 있고


  그런거 보면 참 씁슬하더라 군대가 뭔지... 멀쩡한 애들 다 병신되서 돌아오는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