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당연히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남은 기간에 더 공부해서 7급or 상위직렬 생각함.

부모님도 이미 한번 합격했으니 기대감+ 되셔서 네 마음껏 해보라고 하심.

환급받은 돈으로 인강 지르고 책 다 지름.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7급은 9급과 넘사벽이라는걸 실감.. 9급은 선택과목제라서 내가 좋아하는 과목으로

구성하면 되는데, 7급은 하루종일 법령 보려니까 도저히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음.

이 때가 한 작년 10월인가 11월인가 그랬던 것 같음. 이 때까지만 해도 내년되면 곧 연수원가니까

미리 공부한 셈 치자.. 생각하기로 함. 그리고 목표를 7급=>9급 상위직렬로 하향조정함.

그리고 나중에 교정7급 시험 볼 수도 있으니 이번에 보는 9급 과목은 7급때 보던걸로 하자..(행법,형소) 생각함

막상 시작해보니까 형소는 할만한데 행법이 ㄹㅇ 노답임... 중간에 강사만 3번 바꿈. 이거 알아본다고만 또 몇주 날림.

여기까지가 12~1월.. 그리고 이 때쯤에 4,5차 연수원이 미뤄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 같음.

뭔가 허탈함과 동시에 그래도 지방직, 7급 등등 다 볼 수 있겠네? 등등의 생각을 함. 그래서 생각에도 없던 토익까지 알아봄.

토익 하다보니까 웬지 경험삼아서 피셋도 한번 보고 싶단 생각을 함. 그래서 한능검까지 땄음.(정작 토익 700을 못넘겨서 피셋, 7급 둘다 못봤음)

결국 이도저도 안된 상태에서 올해 4월 국가직 시험봄. 당연히 새로하던 선택과목들로 시험봄. 공통은 꽤 잘봤는데 선택과목에서 과락나옴..

선택과목 작년처럼 봤으면 보호까지는 붙었을 것 같은데 원서자체도 훨씬 상향지원했고 과락나왔기에..

이 때쯤부터 완전히 멘탈나가서 더이상 공부 못하고 지방직, 서울시 응시해놓고 시험도 안보러감.

맨날 집에서 월드컵보고 하루종일 잉여생활하면서 보냈음.

요즘 들어선 하위권으로 가더라도 빠른 기수로 갔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매일함.. 매일 집에만 있고 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함.

이제 와서 일을 하려니 일 안한 지도 너무 오래됐고, 일자리도 많이 없고, 나이도 있고, 주변에서도 다 만류함.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임.

여튼.. 끝으로 올해 붙은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다른 시험 생각하고 있다면 목표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음.. 붙어놓고 공부하다보니까 오히려 주변의 유혹에 약해지더라. 그러다보니까 이도저도 안됨.

9급을 할지 7급을 할지 명확하게 목표를 잡고 해야.. 그나마 의미가 있다고 봐. 안할거면 아예 노는 것도 방법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