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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교정직 티오 900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9급 교정직 티오 900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2026년 교정직 공무원의 완전한 티오대박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똥시생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해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티오대박이 없는 똥시생으로 평생에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은 나에게는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이 완전하게 자주 독립한 법무부의 공무원으로 살아 보다가 죽는 일이다.

나는 일찍이 우리 청송에 사는 신선이 되기를 원하였거니와, 그것은 2026년에 티오대박만 되면 나는 그 소속의 가장 미천한 자가 되어도 좋다는 뜻이다.

왜 그런고 하면, 취업한 제 본인의 빈천이 남의 밑에 기생하는 똥시생보다 기쁘고 영광스럽고 희망이 많기 때문이다.


옛날, 순경갤에 갔던 쿠다사이가, "내 차라리 청송의 개, 돼지가 될지언정 주취자들의 신하로 부귀를 누리지 않겠다." 한 것이 그의 진정이었던 것을 나는 안다.

똥시생들은 경찰의 높은 벼슬과 많은 재물을 준다는 것을 물리치고 달게 죽음을 받았으니, 그것은 "차라리 내 나라의 교도관이 되리라." 함에서였다.

근래에 우리 동포 중에는 우리들을 어느 큰 순경공채에 편도전하기를 소원하는 자가 있다 하니, 나는 그 말을 차마 믿으려 아니하거니와, 만일 진실로 그러한 자가 있다 하면, 그는 제정신을 잃은 미친놈이라고밖에 볼 길이 없다.

나는 박상민, 임현, 노신의 도를 배웠고, 그들을 성인으로 숭배하거니와, 그들이 합하여서 세운 천당, 극락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똥시생이 바란 직업이 아닐진대

우리 똥시생들을 그 곳으로 끌고 들어가지 아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