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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공무원 관련 갤에서 애니짤이라 불리는 요조라 짤쟁이는


말미잘과 비슷하다.




요조라 짤쟁이는 프사처럼 겉은 냉정하고 덤덤하며 말미잘의 촉수처럼 


주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납득하기 힘들었던 주변 환경과


거듭된 낙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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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대화해보면 자신에게 해가 되지않는 글에는 


금새 표정을 걷고 좋은 글에는 강아지 마냥 귀엽게 댓글을 


달아주기도한다.


그는 사람을 경계하고 적으로 인식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온정과


인정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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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터넷에서 말미잘의 촉수처럼 벽을 두르고 있다가도 


아픈 자극엔 크게 움츠러 든다.


인터넷에서 자신은 무엇이든 성공한 존재가 될 수 있었지만 


이따금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날 때 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차릴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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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세상은 차갑다.


사람 때문에 상처 받았지만 사람 덕분에 힘을 얻는다.


그 과정에서 고통을 완화해 줄 수 있는 것이 서브컬쳐였다.


그리고 요조라라는 캐릭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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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즈키 요조라는 겉은 차갑고 냉정하지만 패배 주인공이라는 


타이틀과 속으로는 외롭고 불안정한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가 겪었던 소외나 피해의식, 인정 욕구, 독점적 관계에 대한


환상이 공교롭게도 미카즈키 요조라라는 캐릭터의 서사가 유사하다.




즉, 그에게 있어서 요조라는 단순히 외적으로 예뻐서 


끌리는 문제가 아니라 저 캐릭터도 결국 선택받지 못한 것이


자신의 상황과 겹쳐 보여서 내 감정을 대변해주는 대리체의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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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예를 들자면 위의 사진에서 글과 인물의 표정을 통해 알 수 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을 캐릭터 프사로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캐릭터가 짓고 있는 표정은 이 글을 쓴 그가 짓고


있는 표정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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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진심으로 그가 공무원으로 성공하고 잘 되면


축하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그의 반응과 반복되는 거짓말로


기대와 응원은 배신과 실망으로 바뀌어버렸다.


그래서 어느 한 시점에 그에 대한 행보를 가볍게 취합하여 


기갤에 글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거짓말을 멈추는데 의의가 가장 컸어서 그가


더 상처받기 전에 념글을 전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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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라 짤쟁이가 가르치는 듯한 말투로 


혹은 위에서 내려다 보는듯한 말투로 글을 쓰는 이유는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그대로 견디기 힘들어서 그렇다.


현실의 자아가 실패, 외로움, 불안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가상 공간의 자신은 통찰력을 가지고 특별한 존재에 위치함으로써


보상하는 관계를 가지게 된다.


한마디로 속풀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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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은 일방적 훈계를 받는 것 보단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소통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그러니 자신의 과거와 잘못을 바로 잡고 


상하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그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