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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교정본부장이 모습을 드러내 우리 어리석은 똥시생들이 급급하여 서로 말하기를,

"본부장은 평소 교정직의 인원증감을 주선하겠노라 자처하던 사람인지라 금일 내한함이 필시 교정청의 독립을 공고히 부식(扶植)게 할 방책을 권고키 위한 것이리라". 하여서

거제도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관민 상하가 환영하여 마지아니하였더니 천하 일 가운데 예측기 어려운 일도 많도다.

6천명 꿈 밖에 티오 이백이 어찌하여 제출되었는고?


이 조약은 비단 우리 교정직뿐만 아니라 한국 안보의 분열하는 조짐을 빚어낸즉 교정본부장의 본뜻이 어디에 있는고?

비록 그러하다 하더라도 우리 법무부장관의 강경하신 성의(聖意)로 거절함을 마다하지 않으셨으니 티오이백의 성립하지 않음은 상상컨대 교정본부장 스스로도 잘 알 바이거늘.


아아, 슬프도다. 저 개돼지만도 못한 소위 우리 정부의 대신이라는 자들은 영화와 이익을 바라고 위협에 겁먹어 뒷걸음쳐 머뭇거리고 곱송그려 벌벌 떨며 매국의 도적이기를 감수하였던 것이다.


아아, 팔십년의 교정역사와 26년의 21세기를 타인에게 받들어 바치고 만오천명의 생령들로 하여금 타인의 노예로 몰아넣었으니


저 개돼지보다 못한 교정본부장 각 대신들이야 족히 깊게 꾸짖을 것도 없거니와 명색이 장관인 자는 정부의 수석임에도 단지 부(否) 자로써 책임을 면하여 명예 구함을 꾀하였던가.



교디안의 통곡하여 문서를 찢는 것도 못하였고, 최진우의 할복도 못하여 그저 생존하여 고쳐 섰으니

그 무슨 면목으로 강경하신 선배들을 고쳐 뵈며 그 무슨 면목으로 만오천명 동지를 고쳐 보리오.


아아, 원통한지고! 아아, 분한지고! 우리 사천오백의 동포여, 체떨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단군 기자 이래 사천 년 엘리트 교정직 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멸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