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오달 찐막조라서 앞 수험생들 다 집에 가고 휑한 체육관 안에서 우리조만 출발선에 서 있었다.

출발선에 서서 정면을 바라보니 반대편 천장에 "교정직 9급 공무원 체력시험"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고 우리는 무슨 올림픽 출전선수마냥 비장한 표정으로 무거운 공기를 마셨다.

마지막 47개 하고 들아오는데 감독관님들 박수 크게 쳐주시고 우리는 헥헥거리면서도 무슨 전쟁영웅마냥 서로 존나 "수고하셨습니다!!" 외치고 전우애 장난아니었음ㅋㅋㅋ

우리 나가고 나서 감독관님들도 퇴근하시는데 체육관 입구에서 우리가 짐 정리하고 집 갈 준비 하고 있으니까 수고하셨다고 한마디씩 해주시고 가시더라.

딱 그 장면이 진짜 잊혀지지가 않는다 무슨 영화속 한 장면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