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 갈 형편도 안됐고 고졸하고 군대 바로갔다가 곰방, 편의점, 상하차 이런것만 몇년했다.
그러다가 공무원에 저소득전형 되는거 알면서 공시준비시작했다.
처음부터 교정직 준비 한건 아니고 국영한 준비하다가 더이상 연고지에 있는것도 지긋지긋했고 관사, 식사, 옷 그냥 다 해결될 확률이 좋은 곳이라 교정직으로 지원했다.
시험날 컨디션도 좋았고 1차로 연수원 들어갈 점수를 받았다.
그 점수에 저소득전형이면 앵간한데 다 노릴 수 있는데 아깝지 않냐고 면스원이 그랬는데 뭐 선택도 내가 한거고 발령받고 안 맞는하면병행해서 또 준비하면 되지 마인드였다.
체시는 노가다 상하차 뛰던 체력이 있어서 긴장했지만 어렵지 않게 붙었다.
면접날 수용자 편지 반입인가 상황문제가 있었는데 대강 모범수용자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교정질서가 지켜지면 전체소에서 실행 이런식으로 말하고 교정직지원한 이유가 뭐냐고 마지막에 물으셨는데 솔하하게 답변했다.
사회생활해보니 평범하게 사는게 어렵다는걸 느꼈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지원했다.
말하니 좀 분위기 먹먹해지긴 했는데 잘 마쳤다.
잘 마치고 나와서 일산 호수공원에서 좀 멍 때리고 집왔고 평소처럼 알바하다가 합격소식 받았을 때 울었다.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가더라
상하차 이런데만 있다가 연수원 동기들 만나니 의식도 있고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연수원교육비로 시간맞는 면스원이랑 해외여행도 갔다왔다.
일용직 알바 조금 하면서 기다리다 발령 받았고
이주 정도는 긴장 좀 했는데 좀 많이 걸어다닐 뿐이지 힘이 벅차거나 적응하기 어려운 일도 아니여서 만족하고 다니고 있다.
다양한 이유로 교정직을 선택했겠지만
적어도 평범하게 사는데는 차고 넘치는 직장이다.
올해 합격생들 고생했고 다 합격할꺼다.
멋있다 앞으로 행복한 길만 걷자
진짜 초간지다. 남자 중 쾌남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자동으로 선배로 모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