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감옥 안에서도


재소자들 사이에서 교도관도 '반징역'이라 말하고는 하죠.


아무래도 철창에 있는 건 아니지만


교도소라는 특정 공간에서 매일 일상을 보내고 부대끼다 보니까


건강도 상하기 쉽상이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엄청납니다.


일찍 출근해서 야근도 많이 하고요.


야근하고 묵는 숙직실이라는 곳도 제대로 관리 안되고 열악합니다.







어느 직장이든 안그렇겠습니다만....


교도소라는 공간이 폐쇄된 곳이다 보니까


상명하복이나 위계질서도 커요.


80~90년대에 교정직 시험은 그냥 시골 백수들이 날로 먹을 정도로 쉬웠는데,


그때 임용된 사람들이 '짬'차서 능력도 없으면서 꼬장도 많이 부리고요.


4-5급인 소장 권한이 여타 공무원 직종에 비해


거의 왕에 가깝습니다.


소장이 한 번 순시하면 진짜 왕 행렬마냥 전 교도소에


무전기 삑삑 울리면서 대기하며 눈치보고


한 번 쑥 훑어보다가 감옥 안 벽지가 왜 이러냐 다 도배 시켜라 이러면


한 사동 재소자들이 전부 일제히 도배 작업할 정도죠. 북한인줄.






또 재소자들하고 언쟁벌이는 것도 엄청난 감정 노동이죠.


재소자들도 감이 있어서


누구한테는 개겨도 되고, 개기면 안 되는지


귀신처럼 알아냅니다.


그래서 조금 만만히 보이면 입소문 타고 소문나서


귀찮은 부탁하거나 짖어대죠.


'던지기' '코걸이'라고 하는데 교도관하고의 친분 이용해서


법에 금기될만한 것, 돈이나 접대 한 다음에


그걸로 약점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범들은 그쪽 분야로 언변이나 수완이 도를 텄다 보니까요.


의정부 교도소에서는 그것 때문에 한 교도관이 자살했죠.


가끔 또1라이들이나 요시찰(조폭)은 교도관도 그냥 팰려고 달려들구요.


실제로 과거에 돌발 폭행 당해 정신 이상해진 교도관도 봤습니다.




또 언제나 돌발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


한 사동의 층을 담당하고 있는데


잠깐 자리 비운 사이 폭력사고나 큰 사고 일어나면


덤탱이 쓰고 책임져야 합니다.






교도소라는 곳이... 정문 안에 들어서고 소 내에 들어오면


그때부터 바깥하고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정신에도 몸에도 안좋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