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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냥 친구들이랑 축구 농구 하는 거 좋아했고

고딩 때 체육부장도 했어서 교정직 체력을 뭣도 아니라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필기 합격각 나오고서 하나씩 테스트해보니

내 몸이 내가 생각하는 젊은 날의 내 몸이 아닌 걸 깨닫고

체력시험 4주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어요.

우선 비교를 위해 말씀드리면

첫악력 42kg
첫왕오달 25회
첫윗몸 23개
키/몸무게 179/69 였습니다.


애초에 절대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학원 다니시는 걸 추천드려요.

평생을 보고 준비한 시험인데 돈 몇 푼...










1. 악력

저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타케이악력기 대여해주는 곳을 발견해서

2주에 7만원이었나? 대여해서 충분히 연습했어요.

제발 철봉이 어쩌고 레인보우가 어쩌고 하지 마시고 (저는 레인보우어쩌고충이었음ㅎ)

보건소를 가시든 학원을 가시든 타케이 악력기 꼭 좀 잡아보세요.

처음에 어색하기도 하고 그립에 따라 수치도 천차만별이에요.



1) 편한 그립 찾기
ㅡ 좁게도 잡아보고 넓게도 잡아볼 것
ㅡ 손가락 첫마디에도 걸어보고 두번째 마디에도 걸어볼 것
ㅡ 악력기 받치는 엄지아래 손꿈치? 위치에도 변화 줘보기


2) 탄마가루 사용해보기 (선택사할)
ㅡ 탄마가루 쓰면 확실히 손해는 안 봄, 착착감김














2. 오래달리기

유튜브에 셔틀런 음원이 있길래 (교정x)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려고 처음 뛰어본 게

25회였어요. 진짜 뒤질 것 같았어요. 이걸 어떻게 48번을? 하며 ㅈ됐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의 순서로 준비했어요.



1) 1.6km 공원 그냥 존나 돌기 (7일간)
ㅡ 셔틀런 한두개 차이가 아니므로 기초체력 다지기 위함
ㅡ 하루 5바퀴정도 뛰다걷다 한듯
ㅡ 진짜 숨차면서 피맛나고 헛구역질 나는 거 ㄹㅇ 지금생각해도 끔찍....


2) 23m 잡고 교정음원으로 셔틀런 연습 (5일간)
ㅡ 개인적으로 이게 정말 도움 많이 됐었음
ㅡ 와 나 어떡하냐 존나 힘들다 될 것 같지 않다 미리 좀 할껄...ㅠㅠㅠㅠ


3) 20m 잡고 실전 연습
ㅡ 숨차고 ㅈ같은 건 여전하지만 48개가 꿈같지는 않음 (3m 차이 정말 큼)
ㅡ 이 시점부터 연습해야하는 건 음원 느린 시점에 체력안배 하는 것
ㅡ 잘 기억 안나는데 처음이 9초였나?
무튼 그 시간을 다 쓰면서 빠른 걸음 정도로 오가게 되면
이건 첫 15회 정도 꽁으로 먹고 시작하는 거나 다름없음













3. 윗몸일으키기

이건 아직도 미스테리인 게 교정직 준비한다고 맘먹었을 때 윗몸해보니까

매우 가뿐하게 합격선이었는데 수험 1년반 지나고 체력준비 하려고보니

23개를 못넘더라구요.... 살 7kg 정도 찐 게 컸었나봐요.

윗몸은 기본 신체조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체력시험장에서 지나치게 비대하신 분들

제 눈앞에서 부들부들 결국 못올라가서 짐싸서 나가는 거 보고 엄청 마음 아팠어요.

착한 척 아니고 님들도 곧 경험 할거예요. 진짜 존나 안쓰러움...

그니까 지금이라도 표준체격에 많이 벗어나신 분들 죽었다 생각하고

관절에 무리 안갈정도에 한해서 죽어라 운동하셔야 해요.




1) 첫 일주일 소파에 발 넣고 싯업 (개수 세지 말 것)
ㅡ 처음에 23개 하고나서는 알이 배긴 건지 배가 땡기진 않는데 이후에 좀 할라치면
배에 힘이 안들어가서 개수가 계속 줄었음. 존나 초조...
ㅡ 개수에 연연하지 말고 못할 때까지 계속 할 것.
ㅡ 23개, 19개, 16개, ... 적당히 쉬어가며 허리 조심


2)  48시간 휴식 후 내 상태 가늠하기 (개수에 연연하기)
ㅡ 사실 48시간 쉬어도 개수 딱히 변화없음.
ㅡ 이때부터 진짜 ㅈ됨을 느낌. 씹 거 미리 좀 해둘껄......씨발꺼....ㅠㅠ
ㅡ 그래도 하는 수 없음. 눈물 삼키고 윗몸을 겁나 일으킴.
ㅡ 팔치기, 등치기라도 하면서 하나라도 더하려고 애써야함. 그래도 허리 조심.


제 경우엔 18~22일차쯤부터 갑자기 개수가 늘면서
복근 회복도 빨라지고 안정화가 시작됐어요.
다만 오래달리기와는 다르게 이건 꿀팁이라고 하기엔
개인차도 클 것 같고 타고난 체격에 따라 다를 것 같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또 이번 시험에 갑자기 팔치기가 안되네 뭐네 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 정석자세로 합격권 만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시험장 가면 별걸로 다 마음쓰여요.







4. 10m 왕복달리기

딱히 어려울 것 없는 종목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긴장해서 저처럼 나무도막을 차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스텝밟는 위치정도는 몸에 익혀두시면 (나무도막 옆에 발 두는 연습)

저와 같은 불상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재활용에 버려진 요플레통 두개 씻어서 그걸로 연습했어요.












아무쪼록 체력준비 잘 해가셔서 예비동기님들의 불타는 인류애,

왕오달 이후의 뜨거운 박수갈채 꼭 맛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되돌아보니 감회가 참 새롭고 좋네요. 예비후배님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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