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 10일 전에 소개팅 갔다와서 후기올렸던 교갤러야
우선 잘되라고 빌어줬던 교갤러 형들 동생들 다들 너무너무 고마워 ㅠㅠ
그 소개팅 이후로 정말 멘탈 터지는 우여곡절도 겪고 그랬는데
어제밤에 결국 결혼을 전제로 사귀기로 했어!
직업은 간호사분이고 나랑 동갑이야 ㅎ 30대 초반...
모솔은 아니지만 정말 이렇게 진지하게 만나본 사람은 첨이라
기쁘기도하고 걱정되기도 하네 ㅠ
첫만남 그 이후의 썰을 풀어볼게
첫만남 가지고 나는 그린라이트 요소가 너무 많아서 잘될 줄 알았는데
웬걸..오히려 카톡에서 온도차가 좀 나더라고 ㅠ
'아..맘에 안들었나보다' 싶어서 꼬무룩했어
'저 맘에 안드셨나요?' 대놓고 이야기는 못하고
넌지시 다시 만나기는 할거냐는 식으로 물어 봤었어. (에프터 하기로 이미 약속했었음)
근데 또 만나자고 그러더라고. 그리고 온도차는 나지만 선톡도 오고해서
햇갈려서 멘탈 흔들리더라고 정말..분명 내 직감상 뭔가가 있는데 별의 별 생각이 다들더라.
아예 벽을 치면 '아 그런가보다' 하고 깨끗하게 포기하겠는데 애매하게 구니까 어장인가 싶기도하고..
결국 사건은 만나기로 한날에 터졌어.
만나기로 한날에 못만나겠다는 거야. 그때 폰보고 있었는데 카톡에 '죄송해요 내일 못만날것 같아요' 딱 뜨는거보고
속으로 에휴 씁쓸하구만..했지 ㅋㅋ
근데 그담에 뜨는 카톡이 '요즘 힘든 일이 너무 많아서 멘탈 관리가 안되네요 ㅠ 진짜 다음번에 만나면 안될까요?'
이러더라고.
아 이분이 참고로 간호사 하시면서 대학 편입해서 공부까지 하고 있거든...
그래서 내가 '솔직히 말해주세요, 잘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 그말은 제가 싫다는 말로도 들릴 수 있어요' 라고 말함
그 뒤로 장문의 카톡을 또 주고 받고 전화도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많이 힘들었데, 오랜 간호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랑 또 학업 병행하느라 심신이 진짜 지쳐서 그랬다는거야.
온도차 난 시점에 병원에서 실수도 크게 한건해서 너무너무 우울했데. 요즘 슬럼프라 하더라고.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라 그럼 혹시라도 내가 맘에 안들면 여기서 관계 종료할 수도 있고
나는 xx씨 맘에 들어서 멘탈 회복될때까지 기다려줄수 있다, 어떤마음이시냐라고 말하니
기다리게 만드는게 미안하다 그러더라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얼마든지 기다린다. 마음이 중요하다 했더니 기다려달라더라.
그 이후로 맘을 좀 열었는지 본인 상황을 자세하게 말해주더라
많이 위로해주고 행여 맘 바뀌어도 부담갖지마시라 했다.
그 뒤로 나는 부담갈까 싶어 별 이야기 안하고 매일 안부만 전했다. 하소연 들어주기만 하고.
그러다보니 전화도 자주하게 되더라.
나 덕분에 힘이 많이 난단 말 들으니까 '그래 이 관계가 어떻게 되든 간에 좋은일 했네' 싶더라.
그리고 결국 시간 잡고 다시 만나게 됬어
대화를 나누다가 친한 친구가 결혼해서 염장질해서 너무 부럽다 이런말을 하더라
그래서 장난으로 '그럼 오늘 저랑 당장 하시죠, 친구분이 역으로 부러워 할만큼 잘해드릴게요 ㅋㅋ' 이랬단 말이야 ㅋㅋ
순간 멘트 날리고도 내가 선넘은거 아닌가 싶어 헉 싶었는데
빵터져서 나한테 고맙다고 그러더라고 ㅋㅋ 진짜 그런말 듣고 싶었다 그러면서 위로가 된다면서
하마터면 덥썩 받아줄번 했다 이러더라고 ㅋㅋ
그 이후로 서로 어떤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다가 그날은 훈훈하게 끝났어
맘 속으로 세번째 만나는 날은 고백해야겠다 싶었는데
어제 밤에 대화나누면서 갑자기 고백해야겠다는 삘이 딱 오더라. 이분이 그걸 원하고 있다는 직감이 딱 오더라고.
난 원래 감 잘 안믿는데 너무 그 느낌이 강렬해서 막 말하는거 끊고 하고 싶은 말 있다고 분위기 잡고 말해버렸어.
xx씨 너무 좋고 저랑 잘맞는것 같다, 진지하게 연애해보고 싶다. 진짜 우리 서로 괜찮으면 그때처럼 무드없이 프로포즈 안하고 제대로 각잡고 하겠다 이랬어 ㅋㅋ
근데 갑자기 울더라고
고맙다고 진짜 힘든 상황인데 자기 잡아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더라.
그 뒤로는 너무 어색해서 ㅋㅋ 그냥 카톡으로 하자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다가 내일보자했어 ㅎ
너무너무 행복하다..시험준비 임용 3년 공뭔1년 하는 동안 심신이 다 망가지는 느낌이었는데
결혼할 수 있을까? 했는데 드뎌 봄이 오나보다 ㅠ
이쁘냐?
빼어난 미인형은 아니지만 이쁘다
이렇게 한명의 호구탄생ㅋㅋ
ㅋㅋ 호구도 좋드
와 기만자네
미안 나먼저 간다 ㅋㅋ
키크나?
내가 호빗이라 나랑 한 5센치 차이나는듯
여자가 5센치 크냐? ㄷㄷ
아니 작음
ㅊㅋㅊㅋ
고마워
근데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게 가능한 건가 ㅋㅋ 사귀다 보면 좋아서 결혼하는 거지
그만큼 진지하다 이말이야~
형 교정 현직이야??
18 공채 3차야
동기네 ㅋ 반갑다
반갑 ㅎ
형 키랑 꼬추 크기가?
작지 않아!
부럽다 나도 연애좀 하고싳다
할 쑤 있따
나도 3차인데 경기도권이면 저도좀
지방러임 ㅜ
행님 얼굴 좀 되시나보네 ㅋㅋ
키는 작지만 얼굴은 그래도 나쁘진 않어..ㅋㅋ
시발 간호사랑 결혼하지마라 결혼하면 힘들다고 바로 때려치움
그럼 나도 때려치울레
ㄹㅇ 지금 안그래도 일때문에 힘들어 죽으려고 하는 거 보면 각나옴ㅋ
대학 편입해서까지 공부 더하는 사람이 그만두겠냐
결혼할 때 여자 집안 잘 봐라
참고할게
나도 지금 썸타는 중인데...좋은기운 받고 갈게ㅋ - dc App
성공을 기원한다 ㅋ
키가 얼마나 작은거냐? 170안됨?
170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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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생 다 산 소리하고 그래?
임용3년? 교사하다 이직하심?
기간제 교사는 쫌 했음여 임용합격했다면 교정 안왔겠져
간호사들 결혼하고 애낳으면 육아만 하고 싶다고 일 때려치움
애 좀 더 크면 다시 하라면 되지
열흘만에 결혼전제? 랄지를 하고있다 진짜
그만큼 진지하게 사귀어보자 이말이여 ㅋㅋ 30대의 연애는 20대랑 달러
진짜 랄지;; 30대의 연애 20대의 연이 이랄지;; 연애 제대로 해봤을 사람이 글 쌌을까 싶다
ㅋㅋ 미안한데 연애 경험은 많진 않아도 네번정도는 돼 그중 한번은 1년 반정도 사겼었고 니가 이질감 느끼는건 이해한다
순수할때네 부럽다..시벌
ㄴ님도 생길거임
연애하면서 성격이랑 본심 많이 알려고 노력해봐. 결혼하고나서 일 때려치고 전업주부하고 싶다고 징징대는 간호사 너무 많이봐서 솔직히 연애용으론 간호사들 외로움 많이타서 괜찮은데 결혼용으로는 진짜 별로야
난 교대근무 안하는 편한 병원 가는거까진 괜찮다 느껴서 그렇게 타협보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