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에 해외여행 가도 되냐고 인혁처에 문의전화 넣고
그 뒤론 그냥 될 수 있으면 국내땅 밟지 마라
적어도 내가 거주하던 지역 반경 100km는 벗어나라
여행은 원래 혼자 가는 거다 괜히 친구나 가족 꼬시지 마라
다들 군대에서 느껴봤지? 군바리에게 휴가의 중요성 말이야
교붕이에게도 똑같다 매일 수 십번씩 쳇바퀴 탈출을 꿈꾼다
여름휴가 받으면 격하게 아무 것도 하기 싫은데
집에서만 보내는 게 아까워 어디든 가긴 간다... 그런데
휴가 복귀가 이틀 정도 남으면 사실상 휴가는 거기서 끝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종이 씹는 맛이다
인생무상이다 휴가복귀 전날은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다
그런데 임용대기자에겐 그런 게 없다
휴가 다녀와서도 집에서 충분히 뒹굴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집에 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이 차이가 엄청 크다
이게 바로 사람답게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행복이다
임용되면 정년까지 절대로 못 누리는 여유로움이다
그러니까 임용 전에 무조건 해외여행을 다녀와라
다 이유가 있으니까 현직이 하라면 그냥 하면 된다
왕년에 많이 댕겼는데 또 가야되냐
여행충ㅁㅈㅎ
역마살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