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개팅한다고 글올렸던 교갤러임.


거짐 한달되었겠네. 2번 만나고 고백해서 사겼고


이번에 사귄지 한달쯤 되는 시점에 프로포즈했고 받아줬다.


될 인연을 만나니까 모든게 완전 일사천리더라.


불과 2년전만해도 시험준비로 멘탈 완전히 나가있었는데


마지막 시험 떨어지면 걍 다 접고 귀농할라 했었다.


그런데 어느새 한손에는 취업, 한손에는 결혼 둘 다 갖게 되었다.


취업이 훨씬 더 거대한 산이긴 했지만은 솔직히 합격하면 그냥 쉽게 결혼은 따라올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인성이 바로되고 나랑 맞는 사람을 찾아 결혼하는 것도 참 쉽지 않다는걸 느낄때쯤


지금 여자친구 만났고 결혼도 이렇게 바로 생각하게 될줄은 몰랐다.




교까들 때문에 솔직히 교도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좀 위축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결혼할 사람이 진짜 인성이 된 사람을 만나니까 이것도 그냥 하나의 직업이고 안전하기만 하다면 상관없다더라.


일행이고 교정직이고 사실 차이점은 일근이냐 교대근무냐 차이 뿐 아니냐고 하더라.


어짜피 같은 공무원이고 월급은 또 더 많으니까 오히려 자기한테는 더 좋은건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웃더라.


그 말 들으니 나도 알게 모르게 내 스스로 김치가 묻은거였구나 싶더라.


그런 잣대로 직업 판단하는 사람들 안좋게 봤는데 내가 내 직업을 스스로 그렇게 본거구나 싶더라.


교정직 인식이 어떻든 간에 그냥 자기가 대충 만족만 한다면


일행이니 세무니 교정이니 나눌 필요가 없더라. 같은 9급이면 더 벌고 못벌어봤자 비슷비슷 안하냐.




무튼 프로포즈 했고 받아줘서 형 결혼한다. 근데 아직 연수원 3차 기다리고 있고 여자친구도 대학편입해서 일하면서 올해까지 공부중이라


빨라야 연말 혹은 내년 초쯤에 하기로 했다. 모쏠은 아니지만 결혼 약속하고 사람 만나니까 더 애틋하고 행복하다.


진짜 2년전에 나에게 돌아가서 "ㅄ아 좋은 날이 오니까 징징대지마"라고 말해주고 싶다.


너네도 합격하고 좋은 인연들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