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벌라게 반갑구마잉 나가 여그 교도소 과장이여. 

이짝은 신안서 갈곳없는 섬일꾼들 거두어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다 억울하게 옥살이허고 계신 최씨인디,

나가 이 어른허고 친형제나 진배읎으야. 성님으로 깍듯이모시라고잉 안그라모 이 성님이 신안쪽에 식구가 많으신디 출소 후에 귀찮아질껴.

아, 그라고 먼곳서 신참이 왔는디 간만에 삼합이나 시켜묵어야쓰것네잉 

(홍어삼합값은 산소해리곡선이 계산함)

오메, 시방 지금 우덜이 먹는걸 못먹겠다하능교?? 
와? 우덜이 역겨운겨? 스울서 곱게 자라서 우덜같은 즌라도 촌놈들하곤 겸상도 못하능겨?

협박에 가까운 강요에 마지못해 삭힌 홍어를 강제로 씹어먹는 산소해리곡선의 눈가에 촉촉하게 맺힌 눈물은, 

코를 팍팍 찌르는 삭힌 홍어의 지린내 때문인지, 아니면 앞으로의 깐수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서러움 때문인지......

산소해리곡선은 찌릉내 진동하는 홍어를 씹으며 그저 하염없이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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