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합격생이고 합격통지 이후 수험생활하면서 쓰고 얼마 안 남은 돈으로 한량짓거리하다가 결국 돈이 오링나서 이 빌어먹을 날씨에 동네 물류센터 알바를 갔다옴

본디 계획은 여기서 한 2달?쯤 일하고 모은돈으로다가  내년에 연수원 들어갈때까지 적당히 소비해가며 뻐길계획이였음 뭐 오늘부터 2달 일해봤자 300정도나 모을테지만 원체 돈을 잘 안쓰는 성격이라  이정도면 내년 연수원까진 충분할 듯 싶음







각설하고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암만 여기서 지 깜냥도 모르고 일행치다 몇년 까먹고 나이만 쳐먹어서 교정이라도 해볼까하고 덤볐다가 교정도 못붙어서 배알 뒤틀린 수소폭탄급 열폭덩어리 자존감바닥  교까새끼들이 교정직 까대도 쨌든 공시 단기간(8개월)만에 합격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라





처음에 뭔 지게차들이 두유박스 무슨 한 무더기로 날라준거 비닐 까고 비닐정리하고 박스정리할때는 좀 덥긴해도(작업장에  에어컨은 커녕 커다란 선풍기 몇대 있었음)

이 정도면 나름 꿀이네했는데 한 한시간 반쯤 뒤부터  두유 24개씩 든 바구니가 몇개씩 기어들어가있는 박스들 쳐나를때부터 땀이 한바가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탈수증상 와서인지 하늘이 노래짐 체감상 한 40분쯤 좆뱅이깠나 이젠 씨발 헛구역질이 올라올라해서 화장실가는척하고 탈주할까 하다가 ㅆㅂ 돈도없고 여기까지 왔는데  일당은 채우고  받아야지 하고 거기 작업장 주임인지 담당인지 다른 알바생들 개좆뱅이까고 있는데 지혼자 박스정리하며 땡벌꿀빨고있는  아재새끼한테 가서

\'뒈질거 같은데 좀만 휴식했다 하면 안되겠습니까\'했더니 내가 식은땀 뻘뻘흘리고 딱 봐도 상태 좆나 안좋아보였는지 지보다 좀 높은 주임인지 담당인지한테  가서 뭐라뭐라 보고하더니 좀 한량한 작업장으로 빼주더라 뭔 올리브기름 몇개 든 작은 박스 안에 내용물 유통기한 같은거 확인한 다음  테이프로 포장하고 쌓아올리면  대충 지게차 와서 어디다 실어다가 나르는 작업장이였음 어찌됐든 한숨돌리고 점심휴식까지 남은시간 나름 꿀빨면서 적당히 함

업무분담 시작전에 뭔 담당자새끼가 알바생들 모아놓고 중간에 말도없이 쑥 나가서 안들어오는 분들이 너무 많다라고 불평 하던데 ㅆㅂ 탈주할만함 ㅋㅋ







근데 문제는 점심휴식 이후였음 휴식이후에 하던곳에서 올리브기름 박스뜯고 내용물 보고 다시 뭔 이상한 기계에다 쳐넣어서(여기 넣으면 지가 알아서 내가 뜯은 테이프 다시 테이핑하더라) 쌓고 이런일 하고 자빠져있었는데 아까 나 여기 작업장으로 보낸  나이 많은 담당 아재가 오더니 \'xx씨 혹시 다시 괜찮아지셨어요?\'함

난 ㅆㅂ 좆도 눈치도 없이 무심코 \'네 괜찮아졌어요\' ㅇㅈㄹ.. 이 아재가 좋습니다 하더니 다른 작업장에서 다른 남자 알바생 두어명 데리고 오더니 나까지 데리고 어디로 데려감 보니까 뭔 트레일러? 큰트럭?이 물건 하차하는 곳엘 데리고 가더라 가보니깐 아재 두명이 트레일러인지 큰 트럭인지 여하튼 뒤에 문 열고 기다리고있음

가니깐 안에 뭐가들었는진 모르겠는데 부피 큰 좆같은 박스들이 꽉꽉 들어찼더라 뭔 안에 든 박스를 다 쳐빼다가 품번호인지 개지랄인지에 따라 분류해서 지게차파레트 위에 각자 쌓아놓는 작업이였음 씨발 박스안에 뭔 좆같은 물건들이 꽉꽉 들었는진 모르겠는데 무겁기도 좆따시 무겁고 결정적으로 박스차안이 좆나 후텁지근함

ㄹㅇ 걍 차라리 위에서 오전처럼 선풍기바람이라도 쐬며 두유박스 나르고 좆뱅이까고싶다란 생각이 절로들더라 여기선 진짜 땀이 문자대로 비오듯이 흐름 과장 안보태고 내가 파란색 티셔츠 입고 갔는데 상체 온 부위가 땀에 절어서 무슨 검은색처럼 되버렸고 파란색티셔츠위에 거기서 나눠준 뭔 좆같은 안전조끼인지 뭔지 촌티나는  광나는 조끼 입고있었는데   이 조끼까지 땀이 스며듦.. 얼굴에선 번들거리는 땀때문에 짠내가 느껴질 정도..  

여하튼 이 와중에 무아지경 물아일체의 경지로 몇시간 좆뱅이치다 작업을 결국 다 끝냄.. 남은 시간은 원래있던 올리브박스 작업장 돌아와서 한숨돌리고 일정 마무리.





진짜 교정합격해서 다행이다 물론 현직 들어가도 나름 좆뱅이 칠 일도 많겠지만 장담건대 필시 여기와 같지는 않을거다. 물류센터에서 이렇게 주중 내내 개좆뱅이 땡겨봤자 한달에 200이나 간당간당하게 들어올거고 이렇게 모은 돈도 나 나이쳐먹으면 골병와서 치료비로 다 나갈듯; 거기다 암만 공뭔연금이 너프먹었어도 물류센터에서  30평생
좆뱅이블루스 춰봤자 연금이나 나오겠냐; 결정적으로 거기서 진짜 무시무시한 패악질과 범죄를 저지르는거 아니면 어지간해선 모가지 날라갈 일은 없는 철밥통이지.


요즘같은 취업난, 자리잡기 불안한 세상에 이만한 메리트가 어딨냐 아까 점심휴식때 남자휴게소에서 잠깐 폰보고있는데  인력사무소 통해서 같이 온 듯한 아재들  

서너명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집에서 싸온 걸로 추정되는 도시락까먹으며 하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그 아재들 중 한명은 다니던 회사 부도나서 온 모양이더라 딱봐도 한 40대 후반쯤 되보였는데.. 나같이 한창 힘잘쓸 팔팔한 젊은이도 죽을똥 살똥 똥꼬쇼해가며 간신히 하루 채웠는데 40중후반 약해진 몸으로 그 밑바닥에서 좆뱅이친다고
생각을해봐라..

적어도 우린 우리가 우리발로 사표쓰고 옷벗고 나가던지, 아니면 뭔 무시무시한 개뻘짓 옵티멀 크리티컬을 터뜨려서 모가지 날라가는거 아님 적어도 그 아재같은 불상사를   겪을 일은 없잖아?




쨌든 기나긴 잡뻘글감상문 읽어줘서 고맙고  내일부터 다른 알바 알아본다. 근로계약서인지 지랄인지 쓰긴했는데 응 이제 거긴 다신 안감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