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혜령이와 1년을 맞이한 나(민수), 드디어 어제가 여친 혜령이의 부모님을 처음 뵙는 날이었음)


나(민수) : 아버님. 안녕하십니까. 혜령이 남친 민수입니다.

아버지 : 아..그래 민수군. 반갑네. 그런데 자네 직업이 어떻게 되나?

나(민수) : 공무원입니다. 작년에 입직했습니다.

아버지 : 아 민수군, 아니 사위 부모님이 참 고생이 많으셨겠군. 그래 주로 어떤 일을 하나?

나(민수) : ....요즘은 청송이라는 교도소....에 있습니다. 거기서 범법자들 교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 .....혜령이 엄마. 가서 담배 한갑 사 와 !

어머니 : 여보...당신 금연했잖아요

아버지 : (버럭 호통을 치며)내가 지금 담배 생각 안나게 생겼어! 아이고 뒷골이야

혜령 : 아빠 괜찮으세요?

아버지 : (혜령을 잠깐 말 없이 쳐다본 후) 휴...간, 아니 민수군. 오늘 반가웠네. 내가 지금 몸이 안좋아서 먼저 일어나봐야겠어. 오늘 잘 놀다 가게나. 여보 당신도 할 일이 많잖아. 가자고. 뭐? 와규? 무슨 놈에 고기야!! 지금 이 시국에 와규는 무슨 와규. 간단하게 배만 채우고 일어서면 되는거지. 혜령아 너도 오늘 아빠가 할 말이 있으니까 10시전에 들어와라. 알겠지? 자네 오늘 혜령이 늦지 않게 보내주게. 중요한 집안 일이 있어.

아버지 : (문을 열고 나가면서) 휴..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아무리 직업의 귀천은 없다지만 간수가 뭐야 깐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