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번날 하루종일 애들 운동만 시키는데

피곤한데 애들 한번 데려왔다가 멍~때리고

다음타임 데려오고 멍 그담 한번더 멍 점심먹고

오후에 이짓반복


내가 여기서 뭐하고있나 이런생각만들고

옆에 짬주임님도 말없는 스타일 첫타임에만 몇마디하다가

할말끊겨서 둘이 한칸짜리 근무자실에서

대화도안하고 멍만때리는데

여기서 더 어이가없었던건 이상황에서 제일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은 수용자들임. 지들끼리 웃고 떠들고 뛰고

누가 스트래칭 하면 따라하고 깔깔대는데 내가 직장와서

한번도해보지못한 환한웃음을 짓고있음.

아니 ㅅㅂ 감빵들어와있는 애들이 제일 표정이 환하고

한칸짜리 근무자실에서 교도관 두명은 하루종일

똥먹은표정으로 멍때리고있고 뭔가 현자 진하게오더라

마치 학창시절에 공부는안해도 신나게 쳐놀러다니고

하고싶은거하던애들이 공부도못하고 놀아보지도못한

어정쩡한 찐따보다 행복하게 잘사는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