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아파트에 전세로 살고있는 흙수저다. 

흙수저들은 어렸을때부터 자존감 바닥이 된다는데 난 오히려 10대 20대엔 괜찮았고 30대인 지금 크나큰 서글픔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처음 대학갔을땐 우리나라에 이렇게 잘사는 사람이 많았고 즐겁게 누리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다. 

동기들 선후배들 방학때마다 해외여행 다녀오고 그나이에 외제차 타고 나니는거 존나 부럽고 박탈감 느꼈지만 참을만 했다.

단지 쟤들은 부자고 우리집은 평범한 서민가정일 뿐이니 부모원망이나 하는건 찌질한 짓이자 폐륜이라 생각했다. 

근데 30대가 되고 사회생활 해보니 내가 쳐해있는 상황이 정말 암담하단걸 몸소 느끼고 있다. 

전국에 우리집보다 못사는집이 그리 많지 않단걸 알게되고 현실이 보이더라. 

우리집 근처 서민아파트나 심지어 같은 아파트 사는 부랄 친구들중에서도 내가 제일 가난하다.

어릴땐 뭣도 모르고 다 똑같은 처지인줄 알았건만 사실 걔들은 집도 자가고 부모중 최소 한명이 공무원이나 군인 교사같은 연금 나오는 직업이었다.  

같은 동네에 살긴 하지만 전세인데다 모아둔돈 하나도 없이 한달 벌어 한달 먹고사는 우리집이랑은 비교 자체가 안될만큼 나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흙수저 인생 개 좆같고 꿈도 희망도 즐거움도 암것도 없다. 

무능한 아빠가 너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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