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다 그냥 요즘 회사 분위기가 너무 우울해서 쓴다..

요즘 징계로 줄줄이 날아가고 공문은 터질듯이 많고..

기존 근무 매뉴얼 다 뜯어고치고

쉬는 시간 쪼개서 직원들 재교육받고..

우울함의 연속임..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서 무력감을 느낀다.

여기서 근무할수록, 그와중에 교육 들을수록

정부에서 요구하는 인권 기준 맞추는 건 현재 기준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됨..

결국 현 상황에선 누군가는 재수없으면 또 터질 것이고

그 근무자는 징계 먹을 것임..

책상에 앉아서 예쁘고 듣기 좋은 문장 만들기는 쉽지..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 밑에 직원들은 죽어나감..


가령 지금 제일 문제가 되는 수용자 병원문제만 해도

교도소에서 외부병원 보내기 싫어서 안 보내는 게 아님.

아파보이는 사람 귀찮다고 교도소에 잡아두는게 아님..

일단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수용자들 받아주는 병원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며..

받아야할 결제는 엄청나게 많고..

이로 인해 근무패턴은 다 깨지고, 호송인원 다시 불러들여야되고..

이렇게 인원이 빠듯한 와중에 정부에서 추진중인 주52시간 근무제까지 맞춰야함.

이런 부담감을 안고 어찌저찌 수용자들을 병원에 보내줘도 태반이 나이롱 환자임..

교도소에서 아프다던 애들이 병원에만 가면 갑자기 쌩쌩해져서 신이 남..

병원 관계자들은 교도소 직원들 눈치 오지게 줌....
(민간인들도 병상이 없어서 진료를 못 받는 상황인데, 한 편으론 이해가 감.. 그래서 심리적으로 더 부담임)

이런 현실은 외면하고 늘 사고가 터지면 담당 근무자만 희생양 삼아서 처벌하고

또 똑같이 돌아감..

정말 이제 이런 상황이 진절머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