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르릉? 쾅!’ 하고 천둥이 울리면 사람들은 누구나
두려워한다. 그래서 ‘뇌동(雷同)’이란 말이 생겨났다. 내가
우렛소리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간담이 서늘하였다. 하지만
반복해서 나의 잘못을 고쳐 허물을 발견하지 못한 뒤에야
몸이 조금 편안해졌다.
다만 한 가지 꺼림칙한 일이 있다. 내가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에서 ‘화부(華父)가 지나가는 미인에게 눈길을
주는 일’이 나오는 대목을 읽고는 그 일에 대해 비난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길을 가다가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면 눈길을 주지 않으려고 머리를 숙이고 고개를 돌려
달아났다. 그러나 머리를 숙이고 고개를 돌리는 것은 그런
마음이 없지 않다는 것이니, 이것만은 스스로 미심쩍은 일이다.
일반 사람의 마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일이 또 하나 있다.
남이 나를 칭찬하면 아주 기뻐하고, 비방하면 몹시 언짢아
한다. 이것은 비록 우레가 칠 때 두려워하는 것과는 다른
일이지만, 또한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옛사람 중에는
깜깜한 밤에도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자가 있었다고
한다. 내가 어찌 이런 사람에게 미칠 수 있겠는가?
-이규보, 뇌설-
①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제시하고 있다.
② 필자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교하며 제시하고 있다.
③ 권위 있는 자의 말을 인용해 필자의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④ 문답 형식을 통해 독자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하고 있다.
1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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