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짝 마르고 왜소한 친구부터


파오후 쿰척쿰척 돼지까지


바리에이션이 다양한 것이


그 옛날 논산 훈련소에서 보았던 풍경 그 자체였다.



병신 찐따같은 행색과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찬 그 표정들


그들은


평범한 시설의 학교도


음습한 동굴로 만들어버리고 있었다



누구도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아


조용한 교실과 복도..


그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절망감을 서로 나누고 느끼며


담담히 추락하는 각자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