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 잠깐 산 적 있는데 거기는 가끔 길가에 배 터진 시궁쥐가 누워있고, 초등학교에 누우런 미국 바퀴가 출몰하는 곳이었다. 다니던 초등학교는 외국인이나 나름 돈 많은 집 자제들이 오는 곳이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곳이었음에도 그랬다. 아마 외부 거리는 더러우니 거기서 유입한 거겠지.


미국 바퀴는 진짜. 크기도 더럽게 큰 게 ㅈ같은 날개를 비적거리면서 미끄러져 오는데 필사적으로 다리를 젓는 듯한 파사사사사삿하는 소리가 크게 울리는 것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소름돋는다. 그 꼴을 보면 꼭 살인마를 피해서 도망치는 사람처럼 다급하게 문을 닫고 숨죽이게 될 정도로 쫄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당시 중국 재래시장통(돈 있는 사람들이 가는 마트는 우리나라랑 같았음)은 케이지에 오밀조밀 들어앉은 닭을 꺼내서 그 자리에서 목을 쳐서 피를 빼고, 털을 다 빼서 주는데 어린 마음에 진짜 충격이었다. 그런 데서 산 적이 있다보니 우리나라 바퀴벌레는 ㅈㄴ 자그마하고 귀여워보일 경지에 오름. 


목구멍으로 기어오지 않는 한 내가 아마 거기 곤충 다 잡을 듯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