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직이 나쁜 직장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딱 하나임


일이 쉬움. 굉장히 큰 이유임

수용자 상대하는게 스트레스 받는다 어쩐다해도

수용자 상대가 무슨 하루하루 전쟁벌이듯이 일어나는게 아님

대개는 아무일없이 흘러가다가 열흘에 한번쯤 찾아오는 거지같은 상황인거지

솔직히 여기서 눈팅하는 현직들 다 끌어모아도

교정직에서 '어려운 일' 말해보라 그러면 말 못할걸

없으니까

걸핏하면 수정하고 컨펌하고 다중으로 만들어놔야하는 기안이나 기획을 작성하란 것도 없고

동료들과 실적으로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서류문제나 프로그램 문제로 컴앞에서 씨름하는 것도 아니고

접대해야 하는 거래처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바깥에서 연장만지며 몸 움직이는 일도 아니다

일근을 나가도 필요이상으로 복잡한 일이 없다

기존에 하던것에 약간의 수정을 더해서 반복하면 그뿐이니까

간혹 행사나 좀 예외적인 일감이 들어왔을때나 좀 바쁜것뿐

보안행정쪽의 상황서무나 무기서무, 총무과처럼 애초에 인간대비 일감을 빡세게 갈아넣는 곳이 아니면 일근사무직도 단순업무에 가깝다

수도권 구치소가 바쁘고 힘든건 사실이다만 그건 인력은 적은데 할당받은 죄수들이 미어터져서 발생하는 일이지. 일 자체가 하드한게 아니다.

결국 교정직은 일에 스트레스 안 받고 루틴하게 직업생활 퉁치려는 인간이면 만족하고 다닐 수 있다

반대로 일에 보람을 찾는다거나 교대근무 생활이 몸에 안맞으면 좋은 직장은 아니겠지

좋은 직업 나쁜 직업이란건 결국 상대적인거다. 본인이 뭘 중시하는지에 따라 갈릴수밖에 없다





난 사명감가지고 여기 들어왔다는 인간들 말을 안 믿는다

여긴 그런 장밋빛 환상을 가지는 동네가 아냐

사명감이란걸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뭐하는 곳인지 어떤 곳인지 알려고 했을텐데 알고도 사명감을 가진다는게 말이안돼지

철저하게 실리적으로 생각해서 다녀야 하는 곳이 여기다

공부해서 검찰 관세 일행 이런곳 가는거? 안말린다. 노오력해라

칙칙한 장소에서 벗어나 적절한 곳에서 남들같이 일하고 노는곳을 목표로 하는건 분명 인정할 수 있는 일이지

다만 다른 직렬이 장미꽃이 피어있고 파랑새가 날아다니는 곳이 아니란건 알아두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