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월요일 오후 4조에서 했었고
이 글을 굳이 지금 쓰는 이유는 같이 했던 조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할 곳이 마땅하지 않은 점과
내일 시험을 보게 될 수험생 중에서 나보다 훨씬 나은
신체 조건임에도 극도로 긴장하고 걱정하여서
컨디션 조절을 못하고 있을 수험생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
글을 쓰고자 함.
핸드폰으로 쓰는 거라 필력은 기대ㄴㄴ

일단 나는 오후2시 조인데 시험장은
11시 좀 넘어서 도착함. 솔직히 일찍 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아침 7시에 자고 9시 30분에 깨서 걍 몸도 풀고
잠도 깨자는 식으로 출발함.

가는 길에도 언덕길이나 지하철 계단은 가볍게 뛰거나 걸으면서 몸도 좀 풀었고 근처 편의점에서
물 핫식스 김밥한줄 아메리카노커피 비타500 바나나 초콜릿 샀음.

저기서 내가 산 용품들은 구라 안치고 당일 다 썼음.

김밥은 일단 아침 겸 점심으로 가볍게 식사하고 빈 속으로
뛰어야 호흡이 잘 되길래 10시 40분쯤 수원역에서
앉아서 까먹음.

그거 먹고나서 버스타고 시험장에 11시쯤 오고나니까
보훈연구원 주차장이랑 그 옆에 연못공원 있는데
거기서 스트레칭 존나게 함 뭉치거나 통증있는 곳
하나도 없을 때까지 여기서 바나나 좀 까먹으면서
운동도 좀 하면 시험 입장까지 예열했고 들어갔음.

나는 여기서 해프닝이 있었음.
감독관이 나보고 4조가서 앉으래서 4조갔는데 나중에
갑자기 시험장내 어디 왜 안갔냐고 결시자 처리해버림.
전화도 했는데 안받았다고 그래서 나는 감독관이 응시표 보고
4조 가서 앉으라고 분명히 얘기했고 휴대전화는 입장전에
끄라했는데 어떻게 받냐니까 알겠다면서 본부연락하고
결시처리세다 밑줄 긋고 내이름 쓰고 채점표도 받고 그럼.
님들도 주의하셈 그냥 자기조 가서 앉는 게 아니고
채점표랑 뭐 쓰는 게 몇 개 있고 그 절차 이후에 앉는 거임.
별거 아닌데 시험장에서 이런 트러블이 영향을 줄까봐 적음.


이제 설명 한 10분 함
그리고 시작하는데
4조는 10미터 악려 윗몸이었음.


ㅡ10미터ㅡ
10미터 대기하면서 우리조원들이랑 가볍게 얘기하고
필기 고사실 동기들이 있어서 서로 웃다보니 긴장이 좀
가라 앉음. 나는 우리조원들한테 고마운 것 중에 하나가
우리조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가벼운 대화나 얘기 없이 우두커니 있었으면 10미터 실수할까 긴장이 겁나 됐을텐데 서로 웃으면서 가볍계 대화하면서
좀 긴장감이 사라졌다고 할까?
내일 보는 수험생들도 서로 가볍게 얘기하면서 멘탈잡길
추천함.

이제 시험이 시작되고나면 앞사람들 하는 거 보면
대충 사이즈가 나온달까 그럼 빠르지 않은 것 같은데
10초 이러니까 나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우리조에서 내 앞에분이 파울로 16초 나오심.
진짜 같은 수험생으로 속이 너무 애리고 안타까웠음 진짜
그때부터 나는 실수만 하지말자는 마인드로 속도보다는
정확도로 했음. 근데 12.1나옴ㅋㅋ 정확도로만 승부했다가
12.29로 세모받고 ㅈㅈ 칠 뻔함.
그래도 동그라미 받고 마지막으로 실수하신 분한테
기회 다시 줌.
다행히 11초대로 들어오셔서 동그라미 받았는데
와 내가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조원들도 박수쳐주고
잘했다고 해주더라ㅋㅋ 나는 등쳐줌.

솔직히 여기서부터 나는 어느정도 긴장감이 많이 풀렸음.
모두들 그렇겠지만 첫 종목은 가능하면 동그라미 무조건 받고들어갔으면 좋겠음.
그게 심리적으로나 전략적으로도 관리하기가 쉽더라고

하여튼 악력으로 갔고
악력은 생각보다 순식간에 끝남 설명이고 긴장이고가 없음.
걍 가서 쥐면 됨.
여기서 우리조 한분이 악력실격수치나오시고
한분은 세모나오셨음.
실격수치 나오셨던 앞에 분은 탄마가루도 잘 모르시길래
내가 가지고 있던  여분용 다른 탄마 앞에다 몰래
던져주고 빨리 손 푸시고 가루 바르라고 해드림.

그동안 내 차례가 왔었고 가서 한번 들어보니까
ㅅㅂ 간격을 누가 이빠이 넓게 잡아둔 거 6.5인가로
그래서 내 경험상 내 손 최적화는 5에서  + -   0.2~0.3정도라서 4.7~5.3까지 계속 돌려보면서 내 손에 맞는
간격 세팅함 거의 2분동안 세팅했고
꾹 잡아누르니까 60.3킬로 나옴.
저 기록을 바탕으로 켐리랑 비교하자면 2달된
내 켐리는 50킬로가 평균이었음.
탄마바르고 최고치가 55.3이었는데 시험장은 60.3나옴.
근처 동네 체력학원 가서 타케이 시연 한번 부탁드렸을 때
그 때 나는 처음으로 타케이 잡았는데 48-50.1이었음.
즉 시험장 타케이는 허벌임.

-윗몸
내가 가장 너프먹은 종목임.
나는 체력학원을 안다니고 독학으로 해서
소파에다 발끼고 연습했는데
55초에 38개였음.
근데 시험장에서 요구하는 그 자세는 생각보다 빡셌음.
결과적으로 37개에서 4개 노카운트 먹고 구사일생함.
나 경험을 전달하자면 일단 4명 중에서 가장 문제있는
수험생에 마킹붙는 거 맞음.

파란바지가 제시하는 절대적 기준은
1.어깨가 닿는다 2.머리깍지 안풀린다임.

나머지 배치기는 솔직히 좀 넘어감.
여기도 사람은 사람이라 정말 위태위태한 거 카운트해주기도 하는 거 보면 내가 당한 노카운트 4개는 분명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함.

나는 나중에 시험장 너프 먹는 이유를 다시 되짚어보면
일단 초반에 어설픈 자세로 마킹이 붙고
노카운트되면서 내가 멘탈을 놓은 것 같음.
원래 윗몸이후는 복부랑 하체가 땡겨야하는데
하체가 하나도 안아팠음. 즉, 내 자세가 개무너진거
그리고 하도 멘탈이 나가서 1분까지 어떻게든 숫자 채우려고
아등바등하다보니 노카운트 또들어오고 1분 이후에는
내가 몇 개했는지도 까먹었음.
아까도 말했지한 37개에 노카운트 4개로 진짜
실격기준 바로 위였음.

ㅡ왕오다르
세모가 나오니까 이제 왕오달이 남았고
무조건 완주하라고 얘기해줌ㅇㅇ

아까 첫 종목은 무조건 동그라미 받으라고 하는 이유가
세모가 하나 있으면 그게 심리적으로 바로 압박감이 생기더라그래도 내가 극복할 수 있었던 게 우리조원들 덕분이었음.

내가 있던 왕오달 조 3명은
악력세모인 분이랑 윗몸세모인 나랑 아까 10미터 16초 나오시고 올동그라미 맞으신 분이었는데

올동그라미 맞으신 분이 가운데이셨음.
그 분한테 넌지시 저희랑 끝까지 가주실거죠?
라고 물어보니까 알았다고 옆에 분들이 끝까지 하실 때까지
같이 페이스메이커 해준다고 흔쾌히 애기해주심.
진짜 개고마웠고 감사했음.

왕오달 시작전에 핫식스랑 오줌싸고 스트레칭하고
신발끈 묶고 준비하다 뜀.

같이 페이스 맞추면 진짜 좋음.
옆에 분이 초반에 오버페이스 할까봐 일부로 보폭 맞춰주는 게 느껴질 정도로 같이 뛰었고 그 도움을 많이 봄.
물론 35개부터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더 커지지만
내 앞에 가는 그 분 페이스를 보면서 좀 더 달리게 되고
그러면서 다시 그 분이랑 비슷해지면서
48회 완주함.
아마 감독관이 세울거임.

거기서 숨 좀 쉬고 서로 얘기하다가 공 뽑으로 갔고
거기서 나옴ㅋㅋ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나는 시험 마지막에 경황이 없어지다보니까 왕오달 같이 뛰신 분들이랑 같은 조원들 연락처를 받아두고 싶었는데 앞에서 숨쉬면서 장비정리중에
만나신 두 분만 같이 얘기하다가 그마저도
한분이랑만 교환하고 다 놓쳐버림.

왕오달 조가 달라서 미리 가신 분들은 어쩔 수 없었지만
같이 끝까지 뛰어준 10미터 16초좌 특히
ㄹㅇ 감사했고 면접 때 꼭 봤으면 좋겠음ㅇㅇ
어제 디시글도 보던 거 같던데
오픈톡이든 뭐든 연락하면서 면접도 같이 준비하면 좋을텐데
생각있으면 댓글 남겨주ㅋㅋ

시험 끝나고 같은 조 동갑친구랑 연락처 교환하고
같이 버스타고 수원역까지 얘기하다가 갔음.
수원역에서 집까지 오는데 드는 생각은
진짜 우리 조원들한테 드는 감사함과 내 자신에 대한 수고였음.

뿌듯했었음



일부로 주저리주저리 썼으니까 낼 시험보는 수험생들은
이 글 보고 주무세요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