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관님이 내가 악력 세모가 있으니까

본인이 더 걱정하시더라

내가 날씬했으면 몰랐을텐데

파오후라 여기서 떨어질까봐 더 그러신거 같다



본인이 먼저 카운터 해줄까 물어보셔서 해달라고 했고

발도 밟아달라고 부탁드렸다


일단 저번주 토요일에 윗몸 마지막으로 하고

일월화 3일은 윗몸 자세도 안잡고 쉬기만 했다

다만 윗몸이 불안하니까 교갤에서 윗몸 팁 읽거나

유튜브에서 윗몸 자세 팁 영상들을 많이 봤다

직접적으로 도움된건 머리 뒤통수 치면서 반동 주는거랑

발목에 힘 줘서 하체 힘으로 올라오는 거였다

그 외에도 써먹어봐야지 했던게 있었는데

막상 시험장 가니까 급해서 못써봄

팔치기는 글쎄... 측정관한테 파울 안당하기용 이고

실질적으로 갯수에는 영향을 못받은듯


일단 시작되고나서 발목에 힘 빡주는 거랑

뒤통수 반동에만 신경썼다

그 외에는 너무 정신 없어서 잘 생각이 안남

발목 지렛대 삼아 올라오니까 갑자기 30개 넘어 있더니

33개 넘어가니까 측정관님이 흥분하셔서 막 34! 35!

크게 외치시더라

37개쯤인가 10초 남았습니다 들리길레

그때부터는 입으로 으아아악 소리 내면서 올라갔다

쪽팔리고 자시고 그런거 신경 하나도 안쓰임

니들도 급하면 소리 질러라

마지막 40개 41개는 진짜 거의 대놓고 배치기 했는데

뒤통수 닿고 입으로 악 소리내면서 부들부들

어떻게든 올라오니까 카운트 해주셨다

41개로 합격했습니다 소리 들을 때 나도 안믿겨서

멍하니 있다가 담당 측정관님한테 90도 인사 드렸다

그러니까 대견하다고 어깨 막 두드려주시더라

연세 좀 있으신 분이였는데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윗몸에서 기적적으로 통과하고

왕오달에서 파트너 잘못 만나서 경고 받고 떨어질 뻔했다

니들도 왕오달 조심해라

페이스 빨리 달리는 파트너 만나면 버프고 자시고

지옥을 맛본다

ㅡ 끝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