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에 전역하고 대학 복학 안하고 걍 9급 바로 준비하기로 했다

군대에서 한국사 조금 봐둬서 쉽게 끝날 줄 알았다


마침 2017년에는 정말 교정 많이 뽑아서 다 좋았는데 omr밀려써서 알고보니 탈락했더라

그때 자살하려고 새벽에 성수대교앞까지 갔는데 

막상 다리위에서 한강 쳐다보니까 너무 무서워서 그냥 택시타고 돌아왔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안심했던 거라고는 일년도 안됐으니까 내년 바라보자였어


2018년에는 필합까지 갔다가 체력에서 떨어졌다.

그때 상록수운동장에서 나 본 사람도 있을 거다

탄마가루 나눠주면서 나름 선행베풀면서 나도 보답받을 수 있을 거야 했는데..

윗몸 33개 악력 46kg로 탈락..

진짜 비참하더라 그때 구석에 앉아서 울다가 어떤 분이 옆에 와서 토닥여 주시기도 하고

감독관이 여기서 탈락한 걸 슬퍼하지 말고 여기까지 온 걸 자랑스럽게 여기라며 다독여주시더라

한시간가량 그냥 앉아있다가 나왔다 멍하게 있다가 수원역에서 버스타고 오는데 도저히 집 못들어가겠더라

그래서 집근처 피씨방에서 밤새고 있다 아침 7시에 쓸쓸하게 집문열고 양치도 세수도 안하고 조용히 침대에 누워 울며 잤던 기억이 난다


2019년에는 체력준비 단단히 했다. 4일에 한번꼴로 레인보우 블루잡으면서 수험기간에 연습하고

윗몸도 매일 30개씩하고

필기 컷이 너무 높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운이 좋아서 어떻게 붙었어..

체력도 진짜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한 게 효과가 확실히 있어서..체력 통과하더라

체력시험치는데 우리조에서도 탈락하고 탈락자들 볼때마다 작년의 날 보는 거 같아서 너무 가슴아팠다

그래서 한마디 위로의 말이라도 드릴까 했는데 민폐라고 생각해서 안했지..

체력붙어도 왠지 한편으로 떨어지신 분들 목전에서 보니까 쓸쓸하고 좋은 감정은 아니었어

그리고 면접스터디 2개하면서 일주일에 3번정도 만나면서 최대한 면접연습했어

내가 면접은 이전에 한번도 안해봐서 너무 긴장도 많이 되지만 한편으로 내 나름 노력했다

근데 면접가니까 말이 잘 안나오더라 꼬리질문하니까 예상질문하고도 좀 다르고

교정학 내용도 너무 깊게 물어보고 내 실수였지..

근데 보통 나올 줄 알았는데 미흡이더라.. 

탈락한 거 보고 이틀동안 병걸린 사람마냥 잠도 안자고 침대에 누워서 끙끙앓았다

진짜 일분일초 단위로 누가 마음에 창을 꽂는 것 같았어 너무 괴롭고 비참했다


올해 시험이 마지막이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후회없이 시험치고 결과에 승복하자고..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었지만 필기 통과하고 체력까지 갔다..

근데 이번주 친 체력에서 떨어졌다..

윗몸 파울이 너무 많이 돼서 실격했다..

진짜 비참하더라 뭐가 뭔지..

내년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볼 생각인데 어떻게 될 지 진짜 모르겠다 이제..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