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지방일행 붙은 친구가 주선했다

나이는 동갑이고

만나기 전에 카톡 프사 보고 바로 맘에 들었다


카페에서 만났다 역시 괜춘

인사하는데

둘다 마스크쓰고 있었는데 마스크를 벗어야될지 말지 고민이었다

음료나오고 마실때 벗을려고 했는데

소개팅녀가 살짝 벗고 마셔서 카페에서 계속 마스크 꼈다...

주로 이야기는 공무원이야기...

내가 교정직 면접 앞두고 있는거 알고있었다

자기는 사복일 하는데

수급자중에 출소자들 꽤 있다고도 하고

교도소에서 자기한테 쓴 편지도 몇번 받아봤더랜다

그러면서 나보고 교도관 잘 어울일꺼라고했다

왜냐고 물으니까 내가 착해보인다라....

이야기하다가 시간 좀 지나니까

같은건물에 영화관이 있는데 거기서 영화보자했다

테넷봤는데 보고나니 소개팅용은 아닌걸로....

영화보고 해질녘쯤 지역에 저수지 있는데 거기가서 바람쐬자했다

차타니 마스크 벗음... 이쁘다

그리고 혼자 운전할때는 몰랐는데

내가 너무 서행이었나.... 운전초보 티난다고 깔깔....

저수지에서 걸으면서... 이게 진짜 사회인 라이프인가 싶더라

빠르게 어둡어둡 해지니

집에 데려다준다하고 차타고 서행......

담에 만날땐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말하는데

눈치빠른 나는 애프터확신과 동시에 입꼬리가 귀까지 올라가니

여자가 너무 좋아하는 티 내지말라고 또 깔깔......


집에오면서

후...이런게 행복인가...

남들도 다 이렇게 행복하게 사나....

생각이 많아지면서 하루동안 교갤을 잊고 사는 삶의 행복을 느낌

힘내라 교붕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