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체합하고도 부모님한테

축하 소리 못듣는다는 글 올렸던 교붕이인데

아버지의 반대가 생각보다 심하다

교정 면접 앞두고 있는데

이거 버리고 내년 지방직 준비하라시네

내가 연수원에서 어디 발령날지 아직 모르는데

청송 같은데 가게 되면 저도 계속 다닐 생각 없으니

그때는 이직 공부하겠다 말씀드려도 요지부동이다

처음에는 아들이 교정직 가는게 그렇게 싫으신가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교정직이 싫은게 아니라

그냥 지방직 보내고 싶으신거다

아버지가 유독 본인의 지방직에 대해서 자부심도 강하고

고향에 대한 애착도 강하고

그런 거는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뭐 지방직 일행 가면 좋고

전적으로 공부에 집중하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이거 버리면 일단 다시 백수로 돌아가는 거고

내년에 무조건 붙는다는 보장도 없고

교정이든 지방직이든 똑같은 9급 준비하는 건데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이미 99% 붙은거

아예 버리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간다

부모님 손 벌리는 것도 이제 죄송하고

이직을 하게되면 그건 내가 번 걸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참

일단 내 의견이 확고하다는거는 말씀드렸고

아버지가 화가 많이 나셨는지 이 분위기가 며칠 갈 거 같다

어떻게 보면 내 잘못도 있는거 같다

똑같이 의견 말씀 드려도

부드럽게 대답할 수도 있었는데 단칼에 끊듯이 대답했으니

추석연휴인데 참 집안 분위기가 말이 아니네

그냥 좀 답답해서 푸념해봤다

다들 면접 준비 잘하고 연수원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