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어디인지 말안할께



1. 정신 상태가 좀 나태해진 거 같아서 작년 10월쯤에 알바천국에서 공고 보고, 

카톡으로 쿠팡 물류센터 알바 지원했다.


그냘그날 지원한 사람 중에서 뽑기 때문에, 나처럼 단기로 치고 빠질 사람에겐 딱이다.


야간조에 지원했었는데, 본인 사는데서 가장 가까운 셔틀버스 노선도 알려주면서

시간 맞춰서 버스 타고, 준비물로...


락커룸 시건장치로 쓸 열쇠 꼭 가져오라고 하고, 

스마트폰으로 출퇴근 도장 찍기 때문에 스마트폰 없이는 안된다고 고지해준다.




2. 버스타고 1시간여 가니까, 내가 사는 도시 거의 최외곽에 있는 물류센터로 가더라


7시에 모여서, 락커에 개인소지품, 스마트폰 보관한다. 이미 해본 적 있는 사람들은 본인 포지션으로 가고


초보자들은 따로 모여서, 급여-안전 교육 받고,


당일 본인이 해야 할 파트로 가서, 현장 물류팀장에게 지시 받는다.




3. 일은 아주 간단해... 입고 아니면 출고


입고는 빠진 물건들만큼, 채워넣는 것이고, 


출고는 입고된 위치로 가서 물건 빼와서, 포장하는 쪽으로 보내는 거


1인 1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사람이 일을 얼마나 하는지, 모두다 기록에 남는다. (팀장이 다보고 체크함)




4. 그러다가 10시쯤 밥먹고 40분 휴식... 새벽 1시 40분부터 20분간 휴게실에서 휴식...


정확하게 4시에 알바 끝... 각자가 타고왔던 셔틀타고, 내리고 싶은 곳에서 하차... 


(8시간 근무 + 1시간 밥타임 겸 휴식)






결론 :


카트 끌면서, 왔다갔다하고 물건 챙겨넣고, 단말기로 바코드 찍고... 이게 일의 전부다.


아무 생각없이 할 만하고, 생각하면 오히려 힘들어. 


내가 퇴근할때 버스 정류장에서, 새벽에 출근하는 일용직 사람들이나, 장거리 출근하는 사람들 만나게 되는데


느낌이 묘하다. 


결과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알바였는데, 과연 이걸 매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긴 해...


하루 일당은 세금때고, 야간수당 붙여서, 75000원쯤 했던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