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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존칭이 불편하니까 말만 편하게 하자는 건 줄 알고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상대방은 그게 아닌 경우가 허다함

순식간에 예의와 배려는 개나줘버리고 바로 무례함이 쑥 들어옴

그 예의범절 잘 지키던 사람은 어디가고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함

아직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도 아닌데 그냥 쑥 밀고 들어옴

말 놓자고 승낙한 지 10초만에 바로 후회할 수도 있음

단 둘이 있을 때는 그러려니 참고 넘어간다 쳐도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나와 맞먹으려는 게 느껴짐

나중에 가서 다시 존칭 쓰자고 하면 찌질할 것 같아서 못 함

그렇다고 계속 반말 들으며 무례하게 구는 건 꼴뵈기 싫고

이런 좆 같은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거임

반말은 누가 먼저 놓자고 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존대가 더 어색해진 사이가 돼서야 놓는 게 맞는 거지

이제부터 우리 말 놓자고 하는 건 재앙의 씨앗을 심는 거임

뭘 찐따처럼 그렇게 피곤하게 사냐 대충 편하게 살자 하겠지만

학교도 아니고 직장이니까 선 지키라는 의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