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입소라 연수원가기 전에 일본이나 가려고 알바 깔짝하고있음
오늘도 호프집 마감하고 12시 좀 넘어서 들어옴ㅋㅋ

집에 오자마자 아빠가 나 부르더니 다음주에
어떤 아가씨랑 선자리 잡아놨대
니가 장남이고 취업했으니까 결혼은 좀 빨리 하라고..

나는 아빠 얼굴 똑바로 쳐다보고
"흙수저 물려줄일 있냐, 결혼 죽어도 안한다" 이소리 함

싸대기맞을뻔했다ㅋㅋㅋ

나도 평소에 마음속으로만 하던 생각이 이렇게 바로 입밖으로 나올 줄 몰랐음ㅋ


나는 원래 아빠 존나 무서워했는데
확실히 내가 크긴 크고 아빠는 늙었나보다..
옛날같았으면 말대답 전혀 못했을텐데..

무튼 안낳는게 무책임한거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나 대학 3학년때 아빠가 어디서 로스쿨얘기는 또 듣고와서
나보고 돈 대줄테니까 로스쿨 들어가라길래

친구한테 빌붙어서 리트 인강 듣고
노가다로 30만원 모아서 리트 겨우겨우 보고

자교 로스쿨 합격했는데

아빠는 로스쿨 실상 알더니 삼사년 공부 뒷바라지 못해주겠다고 미안하다 포기하라그럼ㅋㅋ

시발 그때 진짜 머가리 부수고 싶더라

뭐 대학 4학년때까지 등록금 단 한번도 해결해 준 적 없는 인간이 뭔가를 해주길 기대한 내가 ㅂㅅ이었지..

또 로스쿨 들어간 동기들 머갈통 터지게 공부하는거 보면
내가 들어갔어도 버텼으려나 싶기도 하다ㅠ


친구한명 찜질방 불러내서 노가리까다 누웠는데..
확실히 어른은 돈이 없으면 권위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술마셔서 정신은 없는데
지금의 감정을 어떻게든 남겨놓고는 싶고,

글은 주절주절 두서없고ㅋㅋ
여러가지로 미안하다 얘들아


연고지 지방직 포기하고 교정선택했을때도 존나 싸우다가
집근처 교도소 발령받으면 되고,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겨우겨우 설득했는데..

이렇게 빠른 시일내에 또 대판 싸우게 될 줄 몰랐다ㅋㅋ

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