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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전날

교붕이 : 음..  내일이 면접이군. 면접 때 평상복이나 깔끔한 복장, 노타이 등으로 입고 오라고 하네? 정장은 지양하고 평상복 차림으로 권고하는구만.. 하.. 그래도 면접의 기본은 정장이지.. 어차피 남들도 다 정장입고 올텐데 나만 캐쥬얼로 입고가서 튀면 너무 부담되자나. 정장입고 오지 말래도 걍 정장입고 가야겠다.

- 면접당일

정장 풀세트를 갖춰입고 온 교붕이

교붕이 : 어머나 세상에 이게 왠일이야!! 나빼고 다 캐쥬얼이자나. 정장을 입고온 사람이 나밖에 없어!! 내가 제일 튀잖아!!

그렇다. 정장을 입고온 사람은 교붕이 뿐. 넘들은 다 캐주얼하게 입고 왔다.

- 면접장

면접관 : 다음 면접자분들 들어오세요.

교붕이를 포함한 5명이 들어와 의자에 앉는다.

면접관  : (흠. 뭐지..혼자 정장입고 온 저놈은.. 말은 더럽게도 안듣게 생긴것이 생긴것대로 말도 안듣고 정장입고 왔네) 긴장풀고 준비허신댜로 면접에 임하시길 바래요.

면접자들(혼자 정장입은 교붕이 포함) : 옙!!

면접관 : 1번 지원자는 자신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1번 지원자 : 네. 저는 무엇보다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준!법!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것으로는 지금까지 어떠한 전과,과태료,벌금 등을 받은 적이 없으며 작은 것으로는 면접 때 정장을 지양하고 평상복을 권고해서 캐쥬얼한 복장을 입고 면접에 참여했습니다. 쏼라쏼라 ~

교붕이 : (아 쓰바)

면접관 : 네 잘들었습니다. 다음 면접자 김교붕 씨?

교붕이 : 네. 언녕하세요.김교붕입니다.

면접관 : 안녕하세요. 김교붕 씨. 아 근대 교붕씨는 왜 정장을 입고 오신거죠? 사전에 정장을 입지말고 평상복을 입고 면접을 보러오라는 말을 못들었나요?

교붕이 : (아. 뭐라하지) 아 듣긴 했습니다만. 평상복보다는 정장을 입고 면접에 참여하는게 기본적인 예의라 생각했습니다.

면접관 : 그렇다면 지금 평상복을 입고 면접을 보고 있는 저는 예의가 없는 건가요?

교붕이 : 아 그건 아니고요.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면접관 : 공무원은 무엇보다 지시를 내리면 그 지시를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접 때 정장을 입지말고 평상복을 입고 오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자기마음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공직에 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교붕이 : (아 ㅈ됬네. 엄마를 팔아야겠다) 변명으로 들릴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어머니께서 아들이 면접보러간다고 하니 꼭 정장을 입고가라고 해서 입고 왔습니다.

면접관 : 지금 부모를 팔아서 변명하는 겁니까? 제가 면접관을 10년 넘게 하고 있오서 얼굴표정만 봐도 견적이 나옵니다. 거짓말을 해도 부모를 팔아서 거짓말을 하고 싶습니까?

교붕이 : 아닙니다. 진짜 엄마가 정장입고 가라고 했습니다. (거짓말이지만)

면접관 : 만약 그말이 사실이라면 교붕씨는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합니까? 정장입지 말라고 전달했는데 엄마가 정장입으라고 했다고 정장입고 왔다고 하는게 다큰 성인이 할 말입니까?

교붕이 : 어.. 그..그게...

면접관 : 교붕씨가 면접에 합격해서 공직에 들어갔다고 칩시다. 위에서 이렇게 해라 하고 공문이 내려왔어요. 그럼 공무원인 교붕씨는 그 공문의 내용에 따라야죠?

교붕이 : 네. 공직자는 공문의 내용에 따라야 합니다.

면접관 : 그런데 교붕씨는 공무원이 되기전 면접을 볼때부터조차 정장을 입지말라는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서 행동했어요. 이런 사람이 공직에 가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나요?

교붕이 : 아. 아닙니다. 이번일은 너무 공무원이 되고싶어서 면접관님에게 기본 예의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벌어진 일입니다. 제 실수이고 불찰입니다. 한번만 봐주시면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면접관 : 본인이 반성을 한다고 하니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상부에서 지침이 내려왔어요. 정장을 입지말라고 했는데 정장을 입고온 사람은 지시불이행으로 면접에 '미흡'이라고 평가하라구요.

교붕이 : 미.. 미흡이라구요?

면접관 : 제 개인적인 감정이 아닙니다. 아 조금 섞였을 수도 있지만요. 정장을 입은 인원은 지시불이행으로 '미흡'을 주라고 공문이 왔는데 이를 어기고 교붕씨가 안타까워서 보통을 준다면, 저나 교붕씨나 똑같은 사람이 되겠지요.

교붕이 : 면접관님.. 한번만 못본척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면접때 '정장'을 입고왔다고 '미흡'이라니요? 이건 불합격이라는 소리 아닙니까?

면접관 :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공문을 따르는 것일 뿐이고요. 교붕씨가 말하는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청탁으로 볼 소지도 있습니다. 다음에 또 면접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지시한 내용틀 따르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교붕이 : 네...


- 면접 후

교붕이 : 면접 때 정장입으란 넘 누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