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면접순번 1번이었는데, 우리조가 유독 좋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첫빠따로 면접보다보니 면접관들도 긴장해있어서 이득 많이 본거 같음 ㅋㅋ


본인 기준에서 좌측에 앉은 사람이 교정직(메인 질문자)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타직렬(보조 질문자) 였잖아. (우리는 둘다 남자였음)


면접 첫번째 순서로 들가서 인사하고 앉는데, 교정직 면접관이 면접시작하기 전에 긴장하지 마세요, 편안하게 하세요, 천천히 말하셔도 됩니다 등등 상대방 안심대사 읊으셨었음 ㅋㅋ


근데 막상 면접 시작하니깐 당연히 나도 5분 발표때 말 좀 더듬거리고 긴장한 느낌 물씬 풍겼더니, 면접관도 긴장했는지 같이 말 더듬고 목소리 떨림 ㅋㅋㅋ


그거보고 '저 사람도 나를 떨구려는 마인드가 아니구나' 생각들면서 긴장 싹 풀려서 5분발표 질문(상황형처럼 진행됨) 잘 대답하고 경험면접 상황면접도 잘 치름.


나중에 경험발표때 면접관님 표정보니깐 나보다 더 긴장하신듯 무슨 질문을 해야하는지 질문 메뉴얼 열심히 넘기면서 다음질문 엄청 열심히 고르시더라.


그러다가 좀 어려운 질문(공직사회에 들어와서 이런부분은 혁신을 해야한다거나, 그와 관련된 혁신방안이 있으면 말해달라)이 나와서 잠깐 말문이 막혀가지고, "어... 잠깐 좀 생각해보고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하니깐 오아시스에서 물만난 사람처럼 엄청 좋아하심 ㅋㅋㅋ


나보고 천천히 오래 생각해도 되니깐 편할때 말하라함.


한 30~40초 고민하다가 교도관은 업무 스트레스나 고충이 쌓이게되는데, 자체적인 고충처리반이 있다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상사와 동료에게 면대면으로 고충을 털어놓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따라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고충토로와 관련한 내부 커뮤니티가 있으면 좀 더 현장의 목소리를 얻기 쉬울거 같다. << 뭐 대충 이런식으로 교갤 떠올리고 이야기함.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는건데 꼬리물기식 후속질문이 충분히 나올만한 답변이 많았는데도 우리조 면접관들은 그런거 거의 안한거 같음.


오른쪽 앉아있던 타직렬 면접관은 내가 답변하면 그거 요약해서 이러이러하게 행동하시겠다는 것이죠? 이러이러하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정리만 하고 ㅋㅋㅋ

경험면접지에 대학부속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다고 써놓은거랑 독학사, 학사편입, 학점취득 이런거 관련해서 질문만 딱 한번씩 함. (교육부 출신인가?)


솔직히 경험면접이건 상황면접이건 용지에 적을 내용이나 포멧은 미리 집에서 여러번 작성해보고 싹다 암기해서 10분 시간줄때 우다다다 적어가지고 피티윤 책에 나오는 후기 작성글들처럼 거의 똑같은 포멧으로 적긴 했었음.


면접 진행하면서 면접관이 그거 보고 '면접 준비 진짜 많이해오셨네요', '교대근무도 해보셨고 교육기관에서 근무도 해보셨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셨네요' 이러면서 칭찬도 많이해주고 분위기도 개좋았음.


우리조 면접관들이 꼬리질문을 거의 안하다보니, 면접진행하면서 질문 메뉴얼에 있는건 어지간히 거의 다 한거 같은데 나중엔 "이번 시험준비하면서 누가 가장 생각나느냐." << 뭐 이런 질문까지 하던데 ㅋㅋ


전공관련 추가 질문은 교도소랑 구치소 차이 아느냐, 수용자별 경비처우에 어떤게 있느냐 << 이거 2개 물어봄.


면접 끝나니깐 시간은 풀타임 기준보다 살짝 남은듯.


면접 5일 전부터 피티윤 책만 사가지고 준비했는데, 거기 나오는 면접 후기 중심으로 과제지 작성 포멧짜고 유형별 답변패턴 만들어서 암기해놓으니깐 솔직히 크게 막히는것도 없었고 가성비 ㅆㅅㅌㅊ더라.


면접 1빠따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우리조 면접관이 천사여서 그런건지 꼬리질문도 거의 없고 진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