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직하면 나이 40줄 가까운 아재 신규들 말고는
대부분의 정신 박힌 선배들한테 이 얘기를 들을거야
꿀소라면 힘든 자리 짬 맞는 경우가 많아서 이 경우는
그냥 짬때리고 싶어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긴함

어릴때부터 나가봐야 나이 먹어도 사무실에서
불러주는데 나중에 사무실을 '못' 나가는거랑
'안' 나가는거는 심적으로도 차이가 클거임

나이 먹고 야근부랑 사동만 붙박이로 있는
선배들은 어떨때보면 좀 안타깝기도 함
이런 선배들이 거의 동태찌개 빌런이거나
똥가오잡고 "여길 왜 왔냐 지금이라도 공부해라"
이런 패배주의에 찌든 말들 신규들 오면
조언이랍시고 해서 괜히 싱숭생숭하게 만듦

교정직에는 보안 업무만 있는게 아니라 보안과
안에도 조사, 접견, 고충, 송무, 사무행정 등등
다른 팀들도 많고 직훈과, 분류과, 사복과 등등
각 과 안에서도 하는 업무들이 무척 다양함

사무실을 나가봐야 다양하게 찍먹도 해볼수 있는데
하다보면 그나마 적성에 맞고 본인이 자신있는
업무도 찾을 수 있어서 그나마 재미도 찾을 수 있음
물론 편하게 돈 벌고 걱정없이 퇴근하는 야근부도
성향에 따라 매력은 있지만 1년만 해도 반복이라
매너리즘에 빠지고 출근이 재미가 없어지거든...

야근부가 전체 교도관의 35%정도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만 매몰되버리면 교도관 직업 자체에 스스로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힘들긴 할거야
남들의 시선보다 훨씬 중요한게 본인의 시선인데
본인마저 이 직업을 부정하게 되버리는거지

암튼 9급 3호봉이 사무실 나가서 말석하면 일은
야근부보다 많은데 급여 30~40줄어서 딱 입에
풀칠할 정도만 벌어서 그건 ㅈ같긴한데 그래도
진급은 야근부 동기들보다 빠를거임

딱 7년뒤에 보면 교위까지 빠르게 달성한
동기들이 진정한 승자라고 느껴짐
똑같이 일을 해도 계급따라 초과수당 자체가
달라지고 기본급, 연금 모든게 차이가 나게됨
거기다 나는 8급이라 매일 온갖 짬통 다 맞는데
7급 동기는 편하게 공장 가거나 기동주임으로
팀실 앉아서 잠깐 있다가 또 사무실 나가고
그런거도 보다가 자기는 야간부에만 있었다고
사무실 나간 후배한테 근속도 밀리고 그러면
아무리 신선이라도 배알 꼴려서 뒤집히게 됨

물론 야근부랑 사동 본무가 교도관 본래의 진정한
업무인데 이것만 한다고 근평이 낮고 진급이 늦어지고
이런 시스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긴 함
옆동네 소방만 봐도 내근직보다 현장직을 더 대우하고
근평도 좋고 급여도 좋게 주는데 말이야...
근데 우리 조직이 당장 소방처럼 바뀔일은 절대 없어
이미 고이고 고인 조직이라 9급따리는 순응해야지..

물론 선택은 후배님들 몫임
나이가 너무 많은 후배님들은 안타깝지만 꿀소가
아닌다음에야 선택권이 거의 없으실겁니다
야근부에서 편하게 계시다 퇴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