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번이 안 지켜지는 결정적인 이유다

계장급 이상 꼰대들이 초과근무를 적극 권장한다

교도소에 오래 갇혀 있을수록 미덕인 줄 안다

쉬는날 특별히 할 일도 없으면 나와서 일하라는 식이다

달력에서 주말과 공휴일의 의미가 없어진지 이미 오래다

평소 집에서 멍때리는게 가장 큰 휴식이었던 집돌이에겐

교정직은 정말이지 노역장 유치장과 다름 없는 곳이다

내가 열심히 일 한 만큼 더 많은 보수를 받는건 좋은거다

하지만 그게 반강제적이고 나의 의사는 묵살당하며,

니가 선택한 길이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식의

냉대만 받게된다면 교정직의 덫에 걸린걸 뒤늦게 깨닫는다

1년 365일 중 330여일을 출근하며 내가 살아온 인생보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교도소에서 지내게 된다는 걸

교도관이 되기전까지는 깊이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정말이지 하루하루를 버티기가 점점 힘에 부친다

너도나도 감히 부조리에 맞설 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