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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 좁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

피부에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순간이 온다는 거
공감하는 사람 있을거다

성인되면 낫겠지라는 생각에
나는 걍 포기하고 살았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잠깐 좋아지는 듯 했지만
역시나 여드름은 나를 계속 괴롭히고
시험기간만 되면 엄청 심해졌다
이 때 가장 자존감과 우울함이 바닥을 쳤던 거 같다

쌩얼로 나갈 때는 마스크를 꼈고
마스크를 벗기 무서워서 밥도 못 먹었다

쌩얼 보여주기 무서워서 mt가서는 화장도 못 지우고
일부러 밤을 샜다

친구들에게도 쌩얼을 못 보여줘서
친구들이랑 어쩔 수 없이 자게되면
항상 맨 마지막에 씻고 일부러 방에 들어갈때 불을 끄곤 했다

남친이랑  외박을 할 때면
남친이 잠든 사이에 몰래 화장을 지우고
남친보다 먼저 일어나서 컨실러를 급하게 발랐다

가끔 혼자
지구상에 있는 다른 꿀피부 사람이랑
하룻밤사이에 몰래 내 피부랑 바뀌면 좋겠다던가

여드름이 유일하게 나지 않은
눈꺼풀 부분의 피부로 얼굴을 다 덮고 싶다던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여드름에 시달린지 6년만에
겨우 약과 연고를 알게 되고
단 4개월만에 여드름을 박멸했다

어제는 맨날 피부욕하던 친척들 앞에서
처음으로 쌩얼을 보여줬고
이제는 선크림만 바르고 밖에 나가서 데이트를 한다
피부과 가는것도 두렵지가 않았다

오랜만에 옛날 피부 사진보니 괜히 눈물나네
심지어 비포사진이 피부 좀 나아졌답시고 찍은거다 ㅋㅋ

다들 피부 꿀피부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