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쯤 전에 원래 예민한 피부이긴 했지만 그래도 뭐 나거나 하진 않았는데 더 좋아지고 싶다는 욕심에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게 됐다.
관리를 받다 보니 피부과에서 하도 좋다고 계속 권해서 120만원어치 레이저 맞았다.
그 이후에 모낭염 하나 둘 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번져서 얼굴 전체를 덮었다.

피부과 가서 따졌더니 그럴 리가 없다고 발뺌.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해줘서 그거 바르면 좋아질거라 믿고 1년간 발랐다. 안 바르면 계속 모낭염이 났기에.. 피부과 원장도 계속 항생제랑 스테로이드만 처방해줬다.

결국 지금상태의 피부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주사피부까지 와서 얼굴이 시뻘겋고 전염병 환자처럼 고름이 찬 모낭염이 얼굴을 뒤덮어서 집 밖에 못 나가는 수준이다. 게다가 항생제 장기복용때문에 과민성 대장염 생겨서 뭘 먹던지 설사만 한다.
인생이 지옥이다. 꿈이 있었는데 도저히 못 이룰 것 같다.
현재는 정신과 다니면서 우울증 약 먹고 있고 인간관계도 거의 끊겼다.

애초에 레이저로 멀쩡한 피부에 구멍을 뚫는데 피부장벽이 버티겠냐고... 레이저에 피부장벽이 녹아서 구멍이 뚫려 섬유화되고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거다. 화상 상처가 회복되는거 봤어? 레이저는 피부에 화상을 입혀서 눈에 보이지 않는 회복불가능한 화상 상처를 수백개 남기는거다.
유전자가 좋아서 피부 회복력이 남다르게 좋거나 아니면 면역력이 좋아서 염증이 잘 생기지 않는 사람들이나 레이저 받고 좋아지는거지, 나처럼 피부 회복력도 떨어지고 면역력도 떨어지는 사람은 레이저 받지 마. 인생 망가질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