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비즈니스통번역 하러 다니는 프리랜서야. 얼마전에 무역관련 통역하러 갔는데 종목이 코스메틱이었어. 총판권을 판매하거나 벌크로 수출하는 업무에 대한 상담이었는데

너희들도 알다시피 K팝과 더불어 K뷰티 열풍이 막대해서 해외에서 엄청 오퍼가 들어오나보더라. 우리가 모르는 듣보잡. 중소기업. 돈주면서 써보라그래도 꺼림직해서 마루타당할까봐 못쓰겠는 그런 무명의 화장품 등등 할거없이 [한국코스메틱=이미명품화장품] 이란 공식이 해외에선 성립되서 이미지포지셔닝이 매우 잘되어있어.

내가 말하고 싶은 본론이 뭐냐면..
내가 순차통역을 하다보니 화장품 원가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되었다는거야. 진짜 충격이었다.

첫째. 소비자가와 원가는 아무 상관이 없었던것. 시중 5만원짜리든 만원짜리든 원가는 몇십원 차이밖에 안나. 결국 이름값 케이스 값이라는거지.. 진짜 쇼킹했다.

둘째. 대리점을 하겠다거나 총판권을 사겠다거나했을때 납품가격이 시중소비자가와 거의 100배에서 1000배까지 가격이 차이가 난다는거. 근데 놀라운건 위에 언급했듯이 도매가가 30원 이상 차이나는게 없었다.

셋째. 기능성화장품이니 뭐니 하며 기능 내세운 명품프레임 씌워서 판매하는것도 마찬가지라는것.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0.0000x% 만 성분이 있어도 기능성화장품 타이틀이 가능.

넷째. 도매가가 저정도면 오너가 공장서 받았을때의 가격은? 상상만해도 절대 쓰지못할것 같단 생각이 드는동시에 내가 만들어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용기값. 튜브값도 안나올 금액에 판다. 도매가도 짤짤이 한두개 수준이라는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못했다는것...

다섯째.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물품 만원대부터 몆십만원짜리 기능성 제품까지 들고나와서 시연하고 협상할때 제일 싼것과 제일 비싼것마저도 원가차이는 불과 몇십원 갭 밖에 없다는걸 알고 까무러쳤다 .. 놀랄 노자... 비싼거 사서 좋아졌다는건 순 플라시보 효과라는걸 알게 되었지. 오히려 싼걸 샀을때 가성비가 더좋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화장품 만들어쓰거나 미국월마트 같은 슈퍼에 파는 싸고 질좋은 걸 쓰던지 아님 아예 제약회사서 나온거 쓰라고 감히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