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소개팅 몇 번 했는데 가장 처음에 했던 소개팅에서 40분 만에 여자가 박차고 먼저 일어나자고 하더라.
그리고 밥값 알아서 내가 계산했음. 그때의 충격이 존나 길게 갔음. 여자가 핸드폰도 보고..
나한테 관심 없는 여자들을 소개팅에서 이렇게 여러 차례 경험하니까 소개팅 자체가 싫어지더라.
물론 나한테 관심 있어하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어딘가 하자가 있었음.
뚱뚱하거나 나이가 많거나. 물론 서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음.
그렇게 다 실패하니까 나란 놈은 안 되는구나 생각하면서 이제는 마음 가짐이 달라지더라.
기대하지 말고 그냥 구색만 맞추고 오자고.
그렇게 가장 최근에 했던 소개팅에서는 여자가 나 마음에 들어했고 여자 외모도 괜찮았음.
앞서 말했다시피 난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여서 여자가 나한테 호감 표시했는데
내가 쌩까고 그대로 쫑나버렸음. 여자 쪽에서는 자기가 까였다고 생각하더라.. 남자인 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좀 후회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 뒤에 문자 보내봤는데 씹혔음.
역시 나는 안 되나 봄..
나는 되는 게 없는 거 같다.. 날 좋아하는 여자는 없나 봐..
기회가 왔어도,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가 있어도 내가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
너무 한심하고 병신 같다..
눈을 낮춰라
그정도면 자기객관화가 안되는거임 주변에서 소개해줬을땐 그래도 얼추 맞겠거니 보내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