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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Maetro'.


아멕스? 너무 흔해.

퍼플? 레드? 보지마냥 색깔놀이 하냐? 그런건 나이먹고 남성호르몬 안나오는 아재들한테나 어울린다.

과자 뿌스래기나 왠 좆같은 핑크색 펭귄새끼 그려진 카드는 처음부터 논외.

쌀 한 톨 '더 주워'보겠다고 시간과 돈을 쓰면서 이삭줍기를 하는 노비들은 안쓰면 그들이 원하는 100% 할인인걸 알긴할까.


기성과 정형성을 거부한다.

남들이 핸드폰 만지작거려서 카드 신청하고 밀려오는 같은 카드, 똑같은 내용을 수천번 반복해야할 상담사한테 냉혹한 입뺀을 먹고 좌절할 때, 나는 카드 재고를 문의하고 '은행'에 방문해서 담당 은행원도 처음 만져 보는 카드를 실시간으로 발급받는다.


남들이 찐따마냥 아무말 없이 카드를 쑥 내밀고 계산하고 끝날 때, 나는 "현금 카드입니다."라고 말하며 건낸다. 그 순간, 캐셔와 뒤에서 기다리던 다른 손님, 주인 품에 들려 가고있는 개조차 나에게 주목한다. 캐셔는 연예인을 본것 마냥 당황하며 자기 자식 얼굴보다 익숙할 레지스터를 헤매기 시작한다.

(뭐지?), (마스터 카드 아닌가?), (아니야.), (색깔이 다른데?), (혹시 위조 카드 아니야?) 주변은 생전 처음 마주친 존엄에 웅성웅성해 하기 시작한다.

(아니, 저건 마에스트로다.)
(비자도, 마스터도 통용되지 않는 유럽 일부에서만 극히 사용되는, 한국에서는 그 전설만 가끔씩 입을 오고가는 카드지.) (카드 발급사에서도 그 존재를 아는 이는 손에 꼽을 정도야.)


'''' (이 놈, 여간내기가 아닌데?!) ''''



그렇게 나는 아멕스 블랙도 받지 못할 관심과 집중을 받으며 상점을 나온다.


남들을 따라잡기 위해서일 뿐인 과시적인 연회비, 사치스러운 바우처, 럭셔리한 컨시어지.
그런 흔해빠진 'Vulgarity'에는 없는

'무(Zero)의  Nobility'

진정한 0.1%의 품격.


이것이 바로 진정한 힙스터가 추구해야 할

    ' 아방가르드 이코노미 라이프 스타일 오브 Maetro (Master; 마에스트로) ' 아닐까?